제야의 종 타종행사 10만명 운집 예상…서울시, 안전대책 수립

안승진 2022. 12. 2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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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31일 밤 종로 보신각에서 열리는 2022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1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관리대책 수립에 나섰다.

서울시, 종로구,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이 함께 957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한다.

주용태 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안전대책은 서울시가 만들지만 완성은 시민들이 해주는 것"이라며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기고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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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31일 밤 종로 보신각에서 열리는 2022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1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관리대책 수립에 나섰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린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가 전면 통제된다. 종로2가, 안국로, 청계광장 등 보신각 일대 도로가 통제 되면서 이곳을 지나는 69개 버스 노선은 임시 우회 조치됐다.
사진=연합뉴스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사이 무정차 통과해 인파를 분산하기로 했다. 역사 출입구도 전면 폐쇄된다. 행사 종료 후 시민들은 광화문, 을지로입구, 시청역, 종로3가 등 인근 역사를 이용해야 한다. 귀갓길 불편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은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인근 6개 역사에는 평소의 5배 규모인 안전요원 104명을 투입해 특별 관리한다.

도로 혼잡을 막기 위해 보신각 일대 따릉이와 개인형 이동장치(PM)의 대여·반납은 31일 낮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일시 중지된다. 주·정차 위반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보신각에는 경비교통, 소방안전, 의료·교통대책을 책임지는 ‘합동상황실’이 꾸려진다. 서울시, 종로구,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이 함께 957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한다. 2019년(597명) 대비 60% 증가한 규모다. 서울시와 경찰, 소방은 응급상황에 대비해 종로타워에 현장지휘소를 운영한다.

소방차 11대와 구급차 9대, 구조인력 103명을 배치해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예정이다. 한파쉼터 4곳을 마련하고 인근에 의료 인력을 배치해 한파사고도 대비한다.

주용태 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안전대책은 서울시가 만들지만 완성은 시민들이 해주는 것”이라며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기고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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