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인프라 인력양성]전국 나노시설, 힘 합쳐 생애전주기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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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은 머리카락 굵기 10만분의 1밖에 안 되는 극미세 크기를 제어하고 통제하는 첨단기술이다.
이조원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 회장은 "나노인프라 기관은 첨단시설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인력양성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에너지·나노소재 등 다양한 나노융합산업 분야 발전을 촉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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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은 머리카락 굵기 10만분의 1밖에 안 되는 극미세 크기를 제어하고 통제하는 첨단기술이다.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환경공학기술(ET) 등 첨단기술과 융합해 국가 전략사업을 고도화시키는 미래 핵심기술이다. 당연히 관련 인프라를 확보하고, 인력을 양성해 우리 연구와 산업계 전반에 나노기술 기반 원동력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 전국에 퍼진 나노인프라가 수행하는 인력양성 노력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정부는 나노기술 분야 중요성을 인식해 2001년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을 수립, 2021년까지 나노기술 분야에 8조7079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 나노 강국에 올라설 수 있었다.
우리나라가 나노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중심에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회장 이조원)', 또 이를 이루는 전국 12곳 국가 나노 인프라 시설이 있다. 나노인프라는 '나노기술개발촉진법'에 의해 법적 근거를 갖추고, 지역별 균형 배치와 연구 분야별 역할 분담 설정에 의해 순차적으로 설립돼 운영 중이다.
이들은 나노기술 연구개발(R&D) 및 산업화 지원을 위해 활동한다. 그리고 인력양성에도 그 역할을 다한다.
인력양성은 특히 중요한 부분이다. 나노기술이 급속히 각 산업현장으로 확산함에 따라 나노공정·측정·장비 운용 인력 등 기업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전국 나노 인프라들이 수행하고 있다.
교육 대상 폭이 넓다. 현재 나노인프라 기관은 특성화고와 전문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 '나노융합기술인력양성(산업통상자원부)',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나노인프라를 활용한 전문인력양성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을 수행 중이다. 이미 기업에 있는 재직자 대상 '산업맞춤형 전문기술인력양성(산업통상자원부)'도 있다. 청소년부터 재직자까지 이르는 다양한 생애 전주기 인력양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에 산재한 나노인프라 기관이 교육 핵심 주체다. 나노인프라는 나노종합기술원(대전), 한국나노기술원(수원), 나노융합기술원(포항), 나노기술집적센터(광주·전주)와 대구테크노파크(대구) 등 기존 6곳이 있었다.
여기에 더해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전북대 반도체물성연구소,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차세대반도체융합연구소,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지원본부, 경남테크노파크 나노융합센터,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도 합류해 총 12곳이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를 이루고 있다.
나노인프라에는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동안 약 7800억원이 투입, 장비와 시설을 구축했다.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나노인프라 기관 장비 활용한 실적이 누적 건수 기준 71만7601건, 2012년 이후 매년 5만~7만건 이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을 정도로 그 기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조원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 회장은 “나노인프라 기관은 첨단시설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인력양성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에너지·나노소재 등 다양한 나노융합산업 분야 발전을 촉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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