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그쳤지만…기록적 폭설에 성탄 연휴에도 복구 '구슬땀'

정경재 2022. 12. 25. 1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나흘간 내린 기록적 폭설로 지자체들이 연휴에도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눈이 그치면서 시설하우스 붕괴와 농작물 피해 신고도 늘어나고 있어 연말까지는 복구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에서는 시설하우스 56개 농가 91동 5만3천240㎡와 축사 시설 9개 농가 23동 8천647㎡가 폭설 피해를 봤다.

폭설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시설하우스 4억6천600만원, 축사시설 3억4천800만원 등 총 8억1천400만원을 잠정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설하우스·농작물 피해 신고 늘어…호남·충남 제설 작업에 분주
쌓인 눈이 가득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종합=연합뉴스) 성탄절을 앞두고 나흘간 내린 기록적 폭설로 지자체들이 연휴에도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눈이 그치면서 시설하우스 붕괴와 농작물 피해 신고도 늘어나고 있어 연말까지는 복구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21∼24일 최대 60㎝가 넘는 폭설이 내린 전북에서는 236건의 시설물 붕괴 피해가 접수됐다.

건축물이 5건이고, 비닐하우스 189건, 축산 42건 등이었다.

농작물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익산과 정읍, 임실, 부안 등 4개 시·군에서 시설 작물과 밭작물이 쌓인 눈에 묻혀 얼어붙었다.

현재까지 냉해 면적은 2.8㏊로 집계됐으나 신고가 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순창지역 마을 2곳에서는 수도관 동파 등으로 343가구가 단수 피해를 겪었다.

현재는 복구가 끝나 수도 공급이 정상화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연휴에도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가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며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려앉은 비닐하우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고 40㎝의 대설이 내린 광주·전남지역의 피해 상황도 소폭 늘었다.

전남에서는 시설하우스 56개 농가 91동 5만3천240㎡와 축사 시설 9개 농가 23동 8천647㎡가 폭설 피해를 봤다.

시설하우스는 담양 27개 농가 42동, 장성 21개 농가 36동 등으로 담양과 장성지역에 주로 집중됐다.

폭설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시설하우스 4억6천600만원, 축사시설 3억4천800만원 등 총 8억1천400만원을 잠정 집계됐다.

전남에서는 여전히 산간 고갯길을 중심으로 6곳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지자체들은 굴착기 등 장비를 추가 동원하고 공무원 비상 근무 등으로 제설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고 30㎝ 눈이 내린 충남 서천에서도 제설 작업이 한창이다.

서천군은 예비비 2억3천만원을 긴급 편성, 제설 장비 64대를 투입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주요 간선도로와 지방도 제설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전날 일부 구간 중단된 시내버스 운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여전히 산간·마을 도로 등에 눈이 쌓여 있어 주민 불편은 이어지고 있다.

쌓인 눈 치우는 육군 제설차 [육군 35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철홍 양영석 정경재 기자)

jay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