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부활한' 김종규가 DB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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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김종규의 활약으로 삼성에 재역전승했다.
김종규를 잃은 DB는 LG에 대패하며 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LG전 종료 후 "김종규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하지만 24~25일 백투백 경기는 출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DB는 김종규의 활약에 힘입어 점수 차를 11점에서 6점까지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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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김종규의 활약으로 삼성에 재역전승했다.
원주 DB가 지난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해 80-79로 승리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시즌 전적 10승 14패.
DB는 이날 경기 전까지 열렸던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패배와 승리를 반복하며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두경민(184cm, G)이 지난 1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43점을 몰아넣으며 DB를 승리로 인도했다. 그러나 두경민은 외로웠다. 강상재(200cm, F)와 드완 에르난데스(206cm, C)가 빠진 상황에서, 이선 알바노(185cm, G)마저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
다행히 김종규(207cm, C)가 3라운드 들어 경기력을 회복했다. 1~2라운드의 부진을 딛고, 3라운드에서 공수 영향력을 드러냈다. 두경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김종규는 창원 LG전을 앞두고 허리 부상으로 휴식을 취해야 했다. 김종규를 잃은 DB는 LG에 대패하며 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LG전 종료 후 "김종규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하지만 24~25일 백투백 경기는 출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DB의 4번 포지션 공백이 심각해보였다.
다행히 김종규의 허리 상태는 호전됐다. 삼성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종규는 1쿼터 10분을 모두 소화하며 4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쿼터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숨을 고른 뒤, DB의 반격이 시작된 3쿼터부터 힘을 냈다.
김종규는 3쿼터에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를 기반으로 9점을 추가했다. DB는 김종규의 활약에 힘입어 점수 차를 11점에서 6점까지 좁혔다.
DB는 이정현(191cm, G)에게 미드-레인지 점퍼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종규가 돌파 후 레이업을 성공했다. 결승 득점이었다.
김종규가 경기 후 "1~2라운드는 지옥 같았다"며 운을 띄웠다. "통증은 사라졌지만, 신체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말했다.
김종규의 1라운드 기록은 평균 5.9점 4.5리바운드 1.1어시스트였다. 2라운드 기록은 평균 4.9점 3.8리바운드 0.6어시스트로 더욱 나빠졌다.
하지만 김종규는 "반전의 기회가 꼭 올 것으로 생각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서 기다렸다"고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종규의 3라운드 기록은 평균 14.8점 4리바운드 2.7어시스트까지 올랐다.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김종규는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많다. 상대 선수들이 여러 선수를 견제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내게 좋은 득점 기회가 생긴다"며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DB의 주전 라인업은 강력하다. 두경민과 알바노, 에르난데스의 폭발력은 KBL 어느 팀을 상대해도 밀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DB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선수는 김종규다. DB는 김종규의 부활로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DB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4%(21/48)-약 49%(22/45)
- 3점슛 성공률 : 약 33%(6/18)-32%(8/25)
- 자유투 성공률 : 약 65%(20/31)-약 85%(11/13)
- 리바운드 : 37(공격 10)-45(공격 13)
- 어시스트 : 21-20
- 턴오버 : 3-9
- 스틸 : 7-2
- 블록슛 : 2-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원주 DB
- 김종규 : 31분 9초, 18점(2점 : 8/15) 6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드완 에르난데스 : 15분 22초, 15점(2점 : 5/9) 5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이선 알바노 : 30분 22초, 12점(3점 : 2/4) 7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 2스틸
- 두경민 : 31분 56초, 10점(자유투 : 4/5) 4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3스틸
- 레나드 프리먼 : 24분 38초, 10점 6리바운드(공격 4)
2. 서울 삼성
- 이정현 : 36분 55초, 21점(자유투 : 6/6) 7리바운드 5어시스트
- 조나단 알렛지 : 17분 50초, 20점(3점 : 4/5) 6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조우성 : 28분 10초, 9점(2점 : 4/5) 12리바운드(공격 5) 3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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