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 보이지도 않겠네”...31일 ‘제야의 종’ 행사 예상 인파가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2. 12. 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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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행사 재개...10만명 운집 예상
오후 9시부터 보신각 일대 차로 전면통제
밤 11시부터 종각역 1호선 무정차통과
2019년 12월 31일 ‘제야의 종’ 행사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달 31일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3년 만에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이날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운집해 2022년을 떠나보내는 각종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는 31일 밤 종로 보신각에서 ‘2022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보신각 타종행사는 코로나 19 확산세로 인해 2020년부터 진행되지 않았고, 대신 보신각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온라인으로 중계해왔다.

3년 만의 행사인 만큼 보신각 인근에 몰리는 인파의 규모가 10만명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는 교통통제를 비롯한 안전대책들을 마련해 당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가 전면 통제된다. 지하철 역사에 인파가 갑자기 몰리는 것을 막지 위해 31일 당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종각역과 인근 광화문역 등 6개 지하철역에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100여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행사 후 안전 귀가를 위해 대중교통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안전요원은 서울시와 종로구,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합동으로 957명이 투입된다. 이는 지난 2019년 투입 인원 597명 대비 60% 늘어난 규모다. 안전요원은 안전 펜스, 골목, 변압기 등 위험물과 역사 내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청계천 교량 주변 등에서 안전사고 방지, 불법 주차·광고·노점·폭죽 등을 단속하고 교통통제와 우회도로 안내에 나선다. 보신각 일대 제일은행 앞과 영풍문고 옆, 종로타워 앞 등 4곳에 난로 등을 갖춘 ‘한파쉼터’를 운영하는 한편 당일 적설량이 1cm 미만이라도 미리 제설제를 살포해 적설로 인한 낙상 사고 등을 방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서울시는 “현장을 찾는 시민들은 한파에 대비해 방한용품을 챙기고, 폭죽 등 위험물은 소지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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