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고차 트렌드 키워드, 'RABBIT'vs'COST'…공통점은 비대면

송승현 2022. 12. 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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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업계가 내년도 트렌드 키워드를 잇달아 내놨다.

국내 1위 중고차 업체 케이카는 'RABBIT'을, 엔카닷컴은 'COST'를 꼽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카(381970)는 최근 내년도 중고차 시장을 전망하며 키워드로 'RABBIT'를 선정했다.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 엔카닷컴은 트렌드로 'COST'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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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고차 업계 1·2위 케이카·엔카닷컴 내년도 전망 내놔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중고차 업계가 내년도 트렌드 키워드를 잇달아 내놨다. 국내 1위 중고차 업체 케이카는 ‘RABBIT’을, 엔카닷컴은 ‘COST’를 꼽았다. 두 업체의 전망은 갈렸지만, 공통점은 중고차 비대면 거래 확대였다.

케이카 “내년 중고차 시장 확대되고 비대면 거래 늘 것”

25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카(381970)는 최근 내년도 중고차 시장을 전망하며 키워드로 ‘RABBIT’를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케이카는 먼저 ‘중고차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R·Responsibility)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례로 케이카는 지난 11월 ‘희망요양원’에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친 의류 1000벌을 기부했다. 아울러 중고차 사업에 진출하는 롯데렌탈(089860)은 친환경 중고차 매각을 확대하며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중고차 시장의 발전’(A·Advancement of the market)을 꼽았다. 케이카는 올 4분기 원스톱 상품화 공정을 갖춘 이커머스 전용 지점 ‘홈서비스 메가센터’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또한 완성차, 렌터카 기업 등 중고차 시장 진출이 예견됨에 따라 시장은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환경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고차 온라인 구매 확대’(B·Buy online)도 내년엔 더욱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케이카의 경우 이미 전체 소매 판매량 중 약 50%가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완성차 기업을 비롯해 신규 진출하는 중고차 매매 업체들도 온라인 판매를 가속화하고 있다.

신뢰 확대를 위한 ‘품질 보증 연장 서비스 확대 및 개선’(B·Beneficial service)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여성 구매자 증가’(I·Increasing woman customers), ‘20대 구매자 증가’(T·Twenties)고 중고차 시장의 관전 요소로 꼽았다.

엔카닷컴 “가성비, 친환경차, 비대면 거래로 활발해질 것”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 엔카닷컴은 트렌드로 ‘COST’를 꼽았다. 먼저 내년엔 ‘가성비 중고차 소비 성향 강화’(C·Cost-Efficiency)가 핵심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고차를 찾는 소비 성향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에는 길어지는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해소되지 않자 신차급 중고차 구매로 이어지며 신차급 중고차 판매가 꾸준히 성장했다. 하지만 2023년에는 고금리, 고물가 기조 지속으로 경제 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보다 더 가격이 합리적인 중고차 구매로 변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아울러 엔카닷컴도 비대면 거래 곧 ‘구매에서 판매까지 플랫폼으로 한 번에, 간편 거래 트렌드 확산’(O·One-Stop service)가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 엔카닷컴의 비대면 구매 서비스 ‘엔카홈서비스’와 내 차 팔기 서비스 ‘엔카 비교견적’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이어 엔카닷컴은 최근 딜러 만남 없이 최고가 견적 그대로 차를 판매할 수 있는 ‘엔카 비교견적 PRO’를 론칭해 고객 중심의 내 차 팔기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다음으로 중고차 시장 내 ‘친환경자(S·Sustainability)’ 비중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 분석했다. 올 10월까지 누적 연료 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구매 비중에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구매 비중은 약 5%대의 수준으로 파악됐으나, 전기차 구매 비중은 연초 대비 약 75%, 하이브리드는 약 35% 증가하며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엔캇닷컴의 예측이다. 끝으로 내년에도 ‘신뢰(T·Trust)’는 중고차 시장의 핵심 가치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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