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뒤 맞이한 성탄절..."대립 넘어 이해와 존중으로"
[앵커]
오늘은 일상회복 뒤 처음 맞이하는 성탄절입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은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는데요.
명동성당과 이태원역 등 도심 곳곳에서 성탄 예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 명동성당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성탄절 당일인데 명동성당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명동성당에서는 성탄절 분위기가 물씬 나고 있습니다.
성당 마당에는 아기 예수가 누운 구유 조각이 미사객을 맞이하고 있고요.
동방박사들도 그 곁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미사에 온 시민들은 성당 곳곳에서 사진을 찍거나, 기도를 올리며 의미를 되새기는 모습입니다.
앞서 자정에는 성탄 전야를 맞아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대축일 밤 미사'도 진행됐는데요.
미사를 집전한 정순택 대주교는 성탄의 뜻을 되새기자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순택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대립과 대치를 넘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경청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눈앞의 가치와 피상적인 가치를 넘어 추구해야 할 참된 가치가 있음을 기억합시다.]
오늘도 오전 9시부터 성탄 미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잠시 뒤인 정오에도 정순택 대주교가 메시지를 발표하는 성탄 대축일 미사가 열립니다.
전국 교회에서도 성탄 예배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예수님의 탄생은 화해와 해방의 기쁜 소식'이라며 서로를 위로하고 연대하는 사랑의 삶을 살아가자고 호소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역시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등을 밝히고 종교 간 이해와 존중으로 함께 걸어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예배도 이어졌는데요.
앞서 오전 11시 반에는 대한성공회가 이태원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추모 예배를 열었고요.
저녁 7시에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이태원 광장 주변에서 성탄 미사를 엽니다.
지금 뉴스를 보시는 분들도 전국 곳곳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성탄절을 보내고 계실 텐데요.
사랑하는 사람들, 소중한 인연과 함께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명동성당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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