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추락에 머스크 충고..."빚내서 투자하면 안 돼"
머스크 "변동성 큰 시장에선 주식담보 대출하지 말라"
테슬라가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올해 증시를 마무리할 것이며 이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투자자와 월가의 분노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어제(현지 시각) "머스크가 트위터 경영에 집중하면서 테슬라가 (연간 주가 실적 면에서) 사상 최악의 한해를 앞두고 있다"며 "투자자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월가(Wall Street,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의 금융가)는 테슬라 전기차 수요 둔화에 짜증이 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테슬라는 전날 1.76% 하락한 123.15달러로 금주 정규장을 마감했습니다. 16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겁니다.
테슬라 주가는 작년 1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거의 70% 추락했고, 올해 들어선 65% 미끄러졌습니다. 또 지난달 30일 종가(194.7달러)와 비교하면 이달 들어서만 36% 넘게 하락했습니다.
머스크가 10월 말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말이 나오면서 테슬라의 낙폭이 더욱 커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WSJ은 "테슬라는 2020년 초 자동차 산업에서 승자 중 하나였다"며 "하지만 테슬라의 주가 추락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기업의 급격한 반전을 의미한다"고 짚었습니다.
또 "테슬라가 외형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수익성을 희생시킬 수도 있다는 월가의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해선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날 공개된 '올인' 팟캐스트 방송에서 "하락장에서는 꽤 극단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선 주식담보 대출을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1년에서 1년 반 동안 폭풍우가 치고 대략 2024년 2분기에 (경기 회복을 알리는) 새벽이 온다는 것이 최선의 추측"이라고 전했습니다.
테슬라 주가 하락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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