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없다…‘백두혈통’ 일가 기념일 챙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에서 '크리스마스'는 다른 나라의 기념일이다.
헌법을 통해 명목상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일반 주민의 종교 활동이 사실상 처벌 대상인 북한에서 성탄절을 기념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외국 영화나 소설 등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문화가 소개되기도 했고, 북한 주재 외국 대사관 직원들이 성탄절 미사와 예배를 보기도 하기 때문이다.
대신 북한은 크리스마스 기간을 다른 의미로 기념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크리스마스’는 다른 나라의 기념일이다. 헌법을 통해 명목상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일반 주민의 종교 활동이 사실상 처벌 대상인 북한에서 성탄절을 기념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날 전 세계 대부분 국가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지만 북한은 주민의 사상 이완을 막기 위해 ‘백두의 칼바람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에 ‘백두전구에 세차게 굽이치는 계승자들의 대오’라는 기사와 함께 백두산 답사대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 5건을 게재했다.
북한은 각급 당과 근로단체가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계획을 세워 대중 속에 “백두의 혁명정신무장 열풍을 세차게 일으키기 위한 사상교양과 조직정치사업”을 역동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면서 “백두산지구 혁명 전적지 답사를 통한 혁명전통교양의 된바람을 일으킬 데 대한 당의 뜻을 받들고 주체혁명위업의 명맥을 굳건히 이어갈 계승자들의 대오가 백두전구에로 끊임없이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에서 주민들 대부분은 크리스마스를 알고 있다고 한다. 외국 영화나 소설 등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문화가 소개되기도 했고, 북한 주재 외국 대사관 직원들이 성탄절 미사와 예배를 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신 북한은 크리스마스 기간을 다른 의미로 기념하고 있다. 북한에서 ‘크리스마스 이브’(24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된 날이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모인 김정숙의 생일이다.
김정일은 1991년 12월24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됐고, 그의 생모 김정숙은 1917년 12월24일 출생했다. 북한에서 김정숙은 김일성의 부인이자 항일 빨치산 투쟁 전우로, ‘백두산 여장군’으로 신격화되고 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