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벌식 한글타자기' 공병우 박사 등 과기유공자 신규 지정

문다영 2022. 12. 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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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식 한글타자기를 발명한 고(故) 공병우 한글문화원 원장 등 4명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신규 지정한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5일 밝혔다.

과학기술유공자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과학기술인을 지정하고 예우·지원하는 제도로,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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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세벌식 한글타자기를 발명한 고(故) 공병우 한글문화원 원장 등 4명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신규 지정한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5일 밝혔다.

과학기술유공자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과학기술인을 지정하고 예우·지원하는 제도로,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공 원장은 '초성·중성·종성'이라는 한글 창제 원리에 맞는 세벌식 한글타자기를 개발한 발명가다.

그는 한글타자기와 한글 문서편집기를 개발하고 한글문화원을 설립해 한글의 기계화에 앞장섰다.

또 대한민국 최초의 안과전문의로, 최초의 국산 콘택트렌즈를 개발했으며 맹인용 점자타자기와 맹인용 한글 워드프로세서를 개발했다.

세벌식 타자기를 사용하는 공병우 선생 (서울=연합뉴스) 공병우 선생이 자신이 개발한 세벌식 타자기를 이용해 타자를 하고 있다.2015.10.7 << 공영태 공안과 원장 제공 >> photo@yna.co.kr

함께 지정된 김성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명예교수는 생명현상의 핵심인 단백질 합성과정에 관여하는 생체물질 '전달RNA'(tRNA)의 3차원 구조를 세계 최초로 밝힌 생물학자다.

김 명예교수는 또 정상세포와 암세포에서 'RAS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규명하고 'RAS 단백질'이 암을 일으키는 원인임을 밝혀 기존 암 연구 및 항암제 개발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고(故) 윤한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됐다.

윤 책임연구원은 천연섬유의 생성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적용한 합성섬유를 개발한 섬유화학자다.

그는 방탄복, 방호복, 고성능 타이어, 광케이블 보강재 등 사회 안전 분야에서 필수적인 소재로 사용되는 '아라미드 섬유'를 독자 개발하고 국내 생산의 토대를 만들어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한 국민의 삶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고(故) 전민제 전엔지니어링 대표는 대한민국 정유·석유화학 산업을 개척한 엔지니어이자 경영인으로, 대한 석유공사 설립과 울산 정유공장 건설을 이끌어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가 석유화학 강국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공장설계 회사인 전엔지니어링과 신한기공을 설립하며 엔지니어링 기술 수준 향상과 후학 엔지니어 양성에도 기여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유공자분들이 국민들에게 더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분들의 삶과 정신을 본받아 미래세대가 과학자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ze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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