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악영향' 플라스틱 가소제 분해…미생물 5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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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플라스틱을 가공할 때 쓰이는 화학물질을 분해하는 능력이 우수한 담수 미생물 5종을 최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연구진은 지난 3~12월 사이 구미 공단에 인접한 광평천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플라스틱 가소제(可塑劑)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분해능력이 우수한 담수 미생물 5종을 최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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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 분해능력 '우수'
기존 균주보다 우수한 수준으로 분해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플라스틱을 가공할 때 쓰이는 화학물질을 분해하는 능력이 우수한 담수 미생물 5종을 최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연구진은 지난 3~12월 사이 구미 공단에 인접한 광평천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플라스틱 가소제(可塑劑)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분해능력이 우수한 담수 미생물 5종을 최근 발견했다.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대표적인 프탈레이트 계열 플라스틱 가소제다. 비닐, 포장재, 의약품 등 다양한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무색⋅무취의 화학물질로 건강과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담수 미생물은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를 분해하면서 생성되는 물질을 성장에 필요한 영양원으로 이용하는 호기성(好氣性) 세균이다.
5종의 담수 미생물 가운데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 분해능력이 가장 우수한 균주는 마이콜리시박테리움 속 균주(DEHP-302)다. 연구진은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가 최대 1ℓ에 1000㎎의 농도로 오염됐을 때 5일 만에 99% 이상 분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균주의 분해 능력은 고농도의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를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로 알려진 고도니아 알칼리보란스(YC-RL2) 균주보다도 우수한 수준이라고 한다.
연구진은 분해 능력의 우수성이 입증된 이 균주를 대상으로 분해 활성 최적화 연구(온도·수소이온 농도·탄소원·질소원)를 추가로 수행, 수처리 또는 토양 오염에 적용할 수 있는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에 발견한 균주들은 해수가 아닌 담수 환경에서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를 분해할 수 있는 것으로 학술적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담수 미생물의 분해 경로를 밝혀 플라스틱 가소제로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는 데 유용한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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