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지역투자 특화…'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4개 선정
기사내용 요약
딥테크 기업 투자형 R&D 생태계 활성화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선정 및 네트워킹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스케일업 팁스' 3기 운영사로 4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급변하는 중소기업 현장의 기술트렌드와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민간주도 방식의 기술혁신 정책수단이다.
민간 운영사(벤처캐피탈(VC)+연구개발전문회사컨소시엄)가 스케일업 단계 유망 중소벤처를 발굴해 선 투자하면 정부가 후 매칭해 지분투자와 출연 연구·개발(R&D)을 병행 지원한다.
그동안 중기부는 운영사를 1기 5개, 2기 5개 등 두 차례에 걸쳐 선정했다. 이번 3기 선정에 4개사가 추가되면서 누적 14개사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딥테크 분야 기술집약형 유망 중소벤처 발굴과 스케일업 지원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부는 지난 10월7일 운영사 모집공고를 거쳐 접수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서면평가, 현장실사, 대면평가 3단계의 검증을 통해 VC의 투자역량과 발굴 안목, 연구개발전문회사의 R&D 및 사업화 지원 역량 등을 단계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컨소시엄 내 연구개발전문회사와 벤처캐피탈 간 유기적 협업역량, 고위험·고성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 지방소재(비수도권) 기업 지원 역량, 글로벌 진출 지원 역량 등을 주요하게 심의했다.
이번 3기 운영사 컨소시엄은 소부장 분야 특화 VC, 지역기반 투자사, 기술평가전문기관 등 기술사업화 분야에 특색이 있는 곳을 선정했다.
고위험·고성장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BSK인베스트먼트는 초기전문 VC인 동문파트너즈, 기술사업화·해외 진출에 특화된 선영파트너스, 지적재산권(IP) 사업화에 특화된 한국발명진흥회, 기술개발 전주기 지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함께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또 SK증권은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받은 바 있다. 기술투자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로 티인베스트먼트와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R&D사업기획, 기술평가, 기술사업화에 각각 강점이 있는 에이치앤피파트너스, NICE평가정보, 연세대학교기술지주와 스케일업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소부장 투자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와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장기간 공동 투자 및 펀드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파트너쉽 발휘가 기대된다. 풍부한 기업 성장전략 컨설팅 노하우를 가진 네오리서치와 테크펌 발굴과 전주기 스케일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플래티넘기술투자와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는 제조·하드웨어에 특화해 특허법인 지원, 부산연합기술지주, 한국기계연구원과 딥테크 기업의 유니콘으로 성장을 지원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에 선정된 운영사들은 소부장, 지역투자 등에 특화된 VC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며 "투자시장 위축으로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에서 소재 및 부품을 제조하는 뿌리기업 등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스케일업 팁스의 지난 1년간 경험, 성과를 공유 확산하기 위해 지난 21일과 22일 걸쳐 운영사·지원기업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행사(3기 운영사 협약식 포함)를 진행했다
그간 스케일업 팁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운영사 투자를 통해 46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지분투자와 출연R&D를 합쳐 451억원을 지원했다. 이후 지원받은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되는 등 성과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
네트워킹 행사는 운영사(14개)와 선정기업(37개)들이 모여 기술개발 방향, 투자 노하우, 전문분야 경험 등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3기 운영사도 계획 발표를 통해 리그에 본격 합류했다.
또 국내외 기술사업화, 산학연 협력 전문가 회의와 강연, 스케일업 팁스 활성화를 위한 현안도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지원기업 엔젯은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활용되는 나노프린팅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곳으로 지난 11월 코스닥에 상장된 바 있다.
또 아이브이웍스는 반도체 핵심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미국, EU, 대만, 이스라엘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더카본스튜디오는 에너지 저장 디바이스에 활용되는 탄소 나노소재 개발기업으로 모빌리티 및 발전용 시장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전환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이날 행사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스케일업 팁스 활성화를 위해 거점공간 및 산학연 협력 확대, 고위험·고성과 프로젝트(딜레마 챌린지 프로젝트), 대·중견기업과 연계 협업 플랫폼 운영 등을 내년 중점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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