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조합원 123만명…2년째 '제1노총' 지위 유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조합원 수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넘어서며 2년째 '제1노총' 지위를 유지했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1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노총 조합원은 123만8000명으로, 국내 상급단체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다.
한국노총은 2020년 노조 조직 현황에서 민주노총에게 빼앗겼던 제1노총 지위를 3년 만에 탈환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고용부 '2021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 발표
한국노총 조합원, 민주노총보다 2만5000명 ↑
작년 공공노총 등과 통합 영향…존재감 커질듯
'조합비 횡령 사건' 조합원 이탈에 변동 가능성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조합원 수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넘어서며 2년째 '제1노총' 지위를 유지했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1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노총 조합원은 123만8000명으로, 국내 상급단체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다.
이는 한국노총 뒤를 이은 민주노총(121만3000명)보다 2만5000명 많은 것이다.
한국노총 조합원은 전년(115만4000명)보다 8만4000명(7.2%), 민주노총 조합원은 전년(113만4000명)보다 7만9000명(6.9%) 증가했다.
한국노총은 2020년 노조 조직 현황에서 민주노총에게 빼앗겼던 제1노총 지위를 3년 만에 탈환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에도 조합원 수가 민주노총을 소폭 앞서면서 2년 연속 제1노총 자리를 지켰다. 국내 노동계에선 조합원 규모가 더 큰 쪽에 제1노총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노총 조합원 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전국광역시도공무원노동조합연맹(광역연맹)에 이어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공공노총)과의 조직 통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광역연맹은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광역 시도별 공무원노조 연맹체로, 전체 규모는 약 4만명에 달한다. 공공노총은 산하 가맹단체로 전국통합공무원노조, 교사노동조합연맹 등을 두고 있다. 조합원은 약 10만명이다.
여기에 한국노총 산하 조직인 삼성전자노조와 삼성디스플레이노조 소속 조합원 증가, 지난해 7월 소방공무원노조 출범 등도 조직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제1노총 지위를 유지하면서 노정 관계에서 한국노총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민주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등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데다 윤석열 정부와 갈등도 갈수록 심화되면서 한국노총이 노정 교섭의 유일한 창구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부가 추진 중인 주52시간제 유연화, 직무·성과급제 등 노동시장 개혁에 노동계 반발이 거센 가운데 한국노총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다만 향후 제1노총 지위가 엎치락뒤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합비 횡령' 사건이 일어난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를 지난 7월 한국노총이 제명, 조합원들이 대거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산하 포스코 노조는 현재 민주노총 탈퇴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양대노총과 상급단체가 없는 노조를 포함한 전체 조합원 수는 293만3000명으로, 전년(280만5000명)보다 12만8000명(4.6%) 증가했다. 노조 조직률은 14.2%로 전년과 같았다.
조직 형태별로는 산별노조와 같은 초(超)기업 노조 소속이 177만1000명으로 전체의 60.4%를 차지했다. 기업별 노조 소속은 116만2000명으로 전체의 39.6%였다.
부문별 노조 조직률은 공공이 70.0%였으나 민간은 11.2%에 그쳤다. 공무원과 교원은 각각 75.3%, 18.8%였다.
아울러 사업장 규모별 조직률은 300인 이상 사업장이 46.3%인 반면 100~299인 사업장 10.4%, 30~99인 사업장 1.6%, 30인 미만은 0.2%에 그쳐 노동시장 양극화를 나타냈다.
이정한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대기업과 공공부문은 높은 노조 조직률을 보이는 반면, 보호가 절실한 소규모 영세 기업은 미미한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는 미조직 근로자들의 보호와 이중구조 해소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루만에 7억 빼돌려"…김병만 이혼전말 공개
- "남편 유전자 아까워"…이미 9남매인데 더 낳겠다는 부부
- 이성은 "만난지 한달 만 임신.…남편 불륜 4번 저질러"
- '경기도 법카' 이재명 재판행…"조직적으로 예산 유용"(2보)
- "사진 찍으려고 줄섰다"…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보니
- 성시경 "13년 전 조여정 처음 만나 키스신…조여정 그때 그대로"
- '66세' 주병진, 13세 연하 ♥호주 변호사와 핑크빛…결혼 결정하나
- '음주 뺑소니' 친구 손절했다가…"친구들이 너무하다는데 과한건가요"
- 놀라운 커피…하루 3잔이면 '이 질환' 위험 절반으로 ‘뚝'
- "공개연애만 5번" 이동건, '의자왕'이라 불리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