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술무역적자 13% 감소…중소기업 기술도입 위축

최상국 2022. 12.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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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화학, 기계 산업의 기술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기술무역적자 규모가 약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 산업의 기술수출(40.1억달러) 및 기술도입(81.2억달러)이 전년 대비 각각 19.7%, 40.1% 증가해 적자를 늘렸으나, 정보∙통신 산업의 기술수출액(62.3억 달러)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반면, 기술도입액(53.1억 달러)이 19.7% 감소한 영향으로 기술무역수지가 흑자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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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우리나라 기술무역통계 결과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정보·통신, 화학, 기계 산업의 기술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기술무역적자 규모가 약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1년도 기술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기술무역규모는 336억 1천 3백만 달러로 전년대비 37억 3천 5백만 달러(12.5%) 증가했다.

기술수출액은 149억 2천 1백만 달러로 16.8% 증가한 반면 기술도입액은 186억 9천 2백만 달러로 9.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기술무역적자 규모는 2020년에 비해 5억4천7백만달러 감소해 기술무역수지비(수출/도입)가 0.80으로 전년대비 0.05p 개선됐다.

2021년도 기술무역 세부 현황 [사진=과기정통부]

산업별로 보면 전기·전자 산업의 기술무역규모가 121억 2천 6백만 달러로 전년도 1위였던 정보·통신 산업(115억 4천 1백만 달러)을 추월했으며, 정보·통신, 화학, 기계 산업의 기술무역수지가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전기∙전자 산업의 기술수출(40.1억달러) 및 기술도입(81.2억달러)이 전년 대비 각각 19.7%, 40.1% 증가해 적자를 늘렸으나, 정보∙통신 산업의 기술수출액(62.3억 달러)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반면, 기술도입액(53.1억 달러)이 19.7% 감소한 영향으로 기술무역수지가 흑자로 개선됐다.

정보·통신 산업의 기술도입 감소는 중소기업의 기술도입이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35.2억 달러→16.5억달러, 53.0%↓)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화학, 기계 산업도 기술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됐다. 화학 산업의 경우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수출이 3배 이상 증가하면서 기술무역수지가 전년도 6억 7천 6백만 달러 적자에서 3억 6천 3백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기계 산업도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수출액이 각각 32.1%, 72.6% 증가하며, 전년도 1억 2천 9백만 달러 적자였던 기술무역수지가 1억 7천 7백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수출과 기술도입이 모두 증가한 것과는 반대로 중소기업의 경우 기술수출과 기술도입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수출 증가(대기업: 47.2%↑, 중견기업: 37.2%↑)가 기술도입의 증가(대기업: 33.5%↑, 중견기업: 9.1%↑)를 상회하면서 기술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됐으나, 중소기업은 기술수출액과 기술도입액이 각각 46.3%, 29.5% 감소하면서 기술무역 적자 규모가 13억 2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에 대한 기술수출액과 기술도입액이 전년에 비해 각각 25.2%, 19.0% 증가하며 기술무역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술무역수지 적자 규모도 전년 대비 14.3% 증가하며 가장 많은 적자가 발생한 나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기술수출 1위 대상국이었던 중국의 경우 5.2% 증가에 그쳐 미국에 1위를 내준 반면, 중국으로부터의 기술도입은 크게 증가(6.4억 달러→9.3억 달러, 46.3%↑)해 기술무역수지 흑자액이 다소 감소(23.7억 달러→22.3억 달러, 5.8%↓)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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