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인구 데이터 '읍·면·동→통·반'으로 확대해 개방

기사내용 요약
행안부 "골목상권 분석 등 정책 수립에 도움 기대"

[서울=뉴시스]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2022.12.22. kgb@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앞으로 통·반 단위 주민등록 인구현황 데이터를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을 통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6일부터 통·반 단위 주민등록 인구현황 데이터를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한 골목상권별 데이터 개방의 일환으로 '2022년 국가중점데이터 개방사업'을 통해 진행된다.

그간 주민등록 인구현황 데이터는 읍·면·동 단위로 제공돼온 탓에 지역 범위가 넓어 상권 분석 등 창업에 활용하기 미흡하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됐다.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현황, 연령별 인구현황, 주민등록 인구 기타현황 등 16종 데이터가 행정구역상 최소 단위인 통·반 단위로 개방된다.

또 도로명별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 현황을 신규 개방한다. 도로명 기준으로 재난대피 모의실험과 야간 골목길 안전정책 수립 등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및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지역별 인구이동 현황도 추가 개방해 기존의 정적인 차원의 인구현황 제공에서 지역 기준 관내 전입자 및 관외 전출자 현황 등 동태적인 인구이동 추이 및 시계열 분석 역시 가능하게 된다. 인구이동 현황 데이터를 활용하면 지방 소멸대응과 주거 지원 등을 위한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행안부는 보고 있다.

아울러 주민등록 인구현황 데이터를 기계 판독이 가능한 오픈API 형태로 개방한다. 지금까지는 한글(HWP), PDF 등의 파일 형태로 개방돼 이용 편의성과 활용성에 제약이 있었다.

주민등록 인구현황 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개방 항목의 세부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예시 조회화면'도 개발·제공한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이번 조치로 생활권에 인접한 보다 작은 범위의 골목상권 분석과 보다 촘촘한 인구이동 정책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활용 가치가 큰 주민등록 인구현황 데이터의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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