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노조 조직률 14.2%…전년과 '동일'

이정현 기자 2022. 12.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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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동조합 조직률이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노조 조직률과 조합원 수는 처음 보합세로 전환했다.

2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노동조합 조직률은 14.2%(조합원 수 293만3000명)로, 전년과 동일했다.

노조 조직률은 2016년 이후 꾸준한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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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 첫 보합세 전환
노조 조직률 공공부문 70.0%, 민간부문 11.2%
노동조합 조직률 및 조합원 추이.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지난해 노동조합 조직률이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노조 조직률과 조합원 수는 처음 보합세로 전환했다. 노조 조직률은 여전히 조직 규모가 큰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소규모 영세기업의 노조 조직률은 미미했다.

2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노동조합 조직률은 14.2%(조합원 수 293만3000명)로, 전년과 동일했다.

노조 조직률은 2016년 이후 꾸준한 오름세다. 2016년 10.3%에서 2017년 10.7%, 2018년 11.8%, 2019년 12.5%, 2020년 14.2%로 증가 추세를 이어왔다.

이 기간 조합원 수도 2016년 196만7000명에서 2017년 208만9000명, 2018년 232만2000명, 2019년 254만명, 2020년 280만5000명으로 늘었다.

해당 통계에는 임금근로자 총 2087만1000명(경제활동인구조사 통계) 중 노조 가입이 금지된 공무원(정무·군인·경찰, 교정·수사 등) 및 교원(교장·교감 등) 28만5000명은 제외됐다.

조직 형태별 조합원 수는 초기업노조 소속이 177만1000명(60.4%), 기업별노조 소속이 116만2000명(39.6%)이었다.

상급단체별로 한국노총 123만8000명(42.2%), 민주노총 121만3000명(41.3%), 미가맹(상급단체 없음) 노동조합 47만7000명(16.3%)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노동조합 조직률은 민간부문 11.2%, 공공부문 70.0%, 공무원부문 75.3%, 교원부문 18.8%였다.

사업장 규모별 조직률은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이 46.3%, 100~299명 10.4%, 30~99명 1.6%, 30명 미만 0.2%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관련법령에 따라 노조가 직접 행정관청에 신고한 2021년말 기준 현황자료를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집계·분석한 결과다.

이정한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대규모·공공부문은 높은 조직률을 지속적으로 보이는 반면, 보호가 더 절실한 소규모 영세 기업의 조직률은 미미한 것이 현실이다"며 "우리 노동조합이 영세기업의 취약노동자들을 대표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인 만큼 정부는 보호받지 못하는 미조직 근로자들의 보호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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