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 3년 만에 열린다… 안전요원 60% 늘려

손덕호 기자 2022. 12.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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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12월 31일 밤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진행되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서 인파가 밀집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요원 1000명을 배치한다.

지하철 1호선은 행사 전후 2시간 동안 종각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오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내년 1월 1일 0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지하철 1호선 열차는 31일 오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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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보다 안전요원 60% 늘려
경찰·소방당국 별도 인원 투입
전광판 4대 설치해 인원 분산
지하철 1호선 종각역 2시간 무정차 통과
지하철·버스 연장운행…새벽 2시까지

서울시가 올해 12월 31일 밤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진행되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서 인파가 밀집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요원 1000명을 배치한다. 지하철 1호선은 행사 전후 2시간 동안 종각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

2010년 1월 1일 종로 보신각에서 타종식이 열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 허정무 월드컵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탤런트 박은혜,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 마크 브라이텐버그 회장이 타종을 하고 있다. /조선DB

서울시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야의 종 안전관리대책을 발표했다.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오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내년 1월 1일 0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보신각에서 연말 타종행사가 열리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열리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는 10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종로구·서울교통공사·서울시설공단과 함께 안전관리 인력을 총 957명 투입한다. 2019년 행사에 597명을 투입한 것과 비교하면 60.3% 늘어난 것이다. 종각역과 광화문역 등 인근 6개 지하철역에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총 104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된다. 경찰과 소방당국도 별도로 인력을 투입한다.

지하철 1호선 열차는 31일 오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그 동안 종각역 출입구는 전면 폐쇄된다. 2시간 정차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신각 사거리에는 차량 전광판 4대를 설치해 인원을 분산한다. 또 강추위에 대비해 한파 쉼터를 운영한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는 것이다.

타종행사가 끝나고 귀가하는 시민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 운행 시간도 연장한다. 지하철 1~9호선과 경전철인 우이신설선, 신림선 모두 종착역 도착 기준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보신각 주변을 지나는 40개 노선 시내버스는 행사 다음 날 오전 2시 전후로 보신각 인근 정류소를 출발한다.

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30분까지는 종로와 우정국로, 청계천로 등 주변 도로의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 주변을 지나는 버스는 임시 우회시킨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사이에는 보신각 일대 주·정차 위반을 특별 단속한다. 낮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종로구청 옆과 종각역 등 따릉이 대여소 14곳이 임시 폐쇄되고, 보신각 일대 개인형 이동장치 반납이 금지된다.

보신각 인근 종로타워에는 서울시·경찰·소방 합동 현장지휘소가 마련된다. 행사장 곳곳에 소방차 11대와 구급차 9대 등이 배치되고, 구급차가 통행할 수 있는 비상 통로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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