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익률곡선 관리 정책 변경, 단기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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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이달 수익률곡선 관리정책을 변경했지만, 단기간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김민수 과장, 이승주·이현지 조사역은 25일 간행물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일본은행 수익률곡선 관리 정책 변경'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행의 수익률곡선 관리 정책 변경이 시장금리 상승을 통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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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일본은행이 이달 수익률곡선 관리정책을 변경했지만, 단기간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김민수 과장, 이승주·이현지 조사역은 25일 간행물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일본은행 수익률곡선 관리 정책 변경'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은행은 지난 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수익률곡선 관리 정책 중 국채 10년물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되, 변동 폭을 기존 '±0.25%'에서 '±0.5%'로 확대해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내년 3월까지 1개월에 7조3천억엔(약 71조원)에서 9조엔(약 87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행의 수익률곡선 관리 정책 변경이 시장금리 상승을 통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채 10년물을 제외한 여타 금리는 정책 변경 이전 이미 상당폭 상승한 상태였고, 일본은행이 월간 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하면서 시장 영향도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보고서는 미·일 금리차 축소 등으로 엔화약세가 완화한다면 기업 불확실성, 수입 물가 상승 등 부작용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번 조치가 통화정책 기조 변경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시장 참가자들의 해석은 엇갈렸다.
일부 투자은행(IB)은 정책 기조 전환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봤으나 정책 기조 변경을 염두에 둔 사전작업으로 해석한 곳도 있었다.
보고서는 "향후 통화정책 기조 변경은 인플레이션, 임금상승률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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