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핀테크 지원 강화…'혁신펀드' 5000억→1조 확대

김남이 기자 2022. 12.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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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최근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핀테크 기업 지원을 위해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1조원으로 늘린다.

혁신펀드 내에 초기단계 핀테크 기업 투자펀드를 상설화하고, 사업확장을 준비하는 사업화 단계 중점 펀드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키우고 정책금융기관의 지원도 확대한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위한 '핀테크 지원협의체'를 운영하고, 공용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기업의 성장과 지원이력을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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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최근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핀테크 기업 지원을 위해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1조원으로 늘린다. 이와 함께 전문가 지원단을 만들어 체계적인 성장과 해외진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향후 4년간(2024~2027년) 5000억원을 추가 결성해 총 1조원으로 확충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혁신펀드 내에 초기단계 핀테크 기업 투자펀드를 상설화하고, 사업확장을 준비하는 사업화 단계 중점 펀드를 신설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금리상승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민간 모험자본이 보수화되면서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도 줄고 있다. 핀테크 업계 조사 결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필요사항으로 '기술 개발·이전을 위한 자금지원'이 64.8%로 가장 높았다.

이에 금융당국은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키우고 정책금융기관의 지원도 확대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의 핀테크 대출·보증 공급을 연간 2000억원 이상으로 늘린다. 신용보증기금은 핀테크 스타트기업에 특화된 보증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위한 '핀테크 지원협의체'를 운영하고, 공용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기업의 성장과 지원이력을 파악할 계획이다. 또 반기에 1회 이상 핀테크 특화 투자설명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문가 지원단을 구성해 기업이 구상 중인 서비스에 대해 종합적인 컨설팅을 지원하고, 기업별 전담 책임자를 지정해 서비스 사업화 과정에서 컨설팅을 지속해서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초기 스타트업에 원활하게 인력이 공급될 수 있는 체계도 만들 계획이다.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도 돕는다. 유망한 시장 중의 하나인 아세안 국가를 시작으로 남아시아, 신북방 국가 등으로 진출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벤처캐피탈·액셀러레이터 정보와 글로벌 펀드 등 한국 의무 투자비율이 있는 펀드 정보를 제공해 해외 진출과 투자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존 핀테크 전용 투자펀드, 정책자금 등을 활용해 핀테크 산업의 투자자금 공급 부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긴축 기조라는 대내외 여건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행 가능한 분야부터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료=금융위원회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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