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선관위원장에 85세 원로 유흥수…"객관·중립·공정 운영" 다짐

한기호 2022. 12. 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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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경선을 관리할 선거관리위원장에 유흥수(85) 당 상임고문이 내정됐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금요일 전국위원회에서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헌개정안이 91.19%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의결됐다"며 "다가오는 전대가 당의 단결과 전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비대위원장인 제가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그 첫번째 노력으로 전대 경선의 공정한 운영을 맡은 선거관리위 위원장에 유흥수 상임고문님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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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사·4선의원·주일대사·등 지낸 유흥수 상임고문…26일 비대위서 임명안 의결
정진석 "최근에도 우리 정치가 나아갈 방향 제시해주셔…사(私) 버리고 성의"
유흥수 '당심 100% 경선 룰'엔 "당이 결정…직접 코멘트하면 공정성 잃어"
유흥수 한일친선협회중앙회장과 정진석(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 국제협력 증진과 관계개선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내년 3월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경선을 관리할 선거관리위원장에 유흥수(85) 당 상임고문이 내정됐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금요일 전국위원회에서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헌개정안이 91.19%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의결됐다"며 "다가오는 전대가 당의 단결과 전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비대위원장인 제가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그 첫번째 노력으로 전대 경선의 공정한 운영을 맡은 선거관리위 위원장에 유흥수 상임고문님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유 상임고문은 내무부 치안본부장, 충남도지사, 4선 국회의원, 주일대사 등 행정·입법·외교 분야를 두루 거친 당의 원로로,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유 상임고문님은 평생 공직생활을 하시며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해오셨다"며 이같은 약력과 함께 "최근까지 일간지에 에세이를 기고하시며 우리 정치가 나아갈 방향도 제시해주셨다"고 소개했다.

그는 유 상임고문의 언론 기고문 중 "퇴계는 정치는 사(私)를 버리는 것이라 했고, 율곡은 성의(誠意)를 다하는 일이라 했다"고 쓴 대목을 강조하며, "유 상임고문님께서 당대표 후보자들이 사(私)를 버리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성의(誠意)를 다하도록 잘 이끌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일 열리는 비대위 회의에서 유 상임고문님을 우리 당 전대 선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상정하고, 비대위원들의 동의를 구하겠다"며 "그리고 유 상임고문님의 의견을 여쭤 선관위도 곧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뉴스1에 따르면 유 상임고문은 이날 "아주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공정하게 선관위를 운영하겠다"며, 선관위 구성에 관해 "어떤 사람의 사람이다, 어떤 후보와 가깝다는 이미지가 없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안에는 선관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는 정식회의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당원투표 100%' 전대룰에 대해선 "당이 결정한 것이다. 당헌에 따라 집행하면 된다"며 "당이 결정한 것에 대해 선관위원장이 코멘트하면 공정성을 잃어버린다"고 말을 아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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