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먼저다’ 정철, 尹 저격…“산타할아버지, 여기 영어 하는 사람 제발 가져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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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선 당시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등 문재인 대통령의 홍보카피를 만든 정철 '정철카피' 대표가 25일 크리스마스에 윤석열 대통령을 일갈하는 SNS 글을 남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대표가 직접 대상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최근 공식 석상에서 영어 단어를 사용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에둘러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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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아이디어가 하나 있어요…이 땅을 떠나실 때 한 사람 태워가세요”
“아무래도 나라 밖으로 보내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그 사람 그냥 드릴게요”
2017년 대선 당시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등 문재인 대통령의 홍보카피를 만든 정철 '정철카피' 대표가 25일 크리스마스에 윤석열 대통령을 일갈하는 SNS 글을 남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철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산타할아버지, 곧 도착하시겠네요. 선물 많이 가져오셨죠? 그거 밤새 다 푸실 거죠? 그럼 새벽엔 썰매가 텅 비겠네요"라고 운을 뗐다.
정 대표는 "제게 아이디어가 하나 있어요. 이 땅을 떠나실 때 한 사람 태워 가세요"라면서 "여기 어그레시브하게 영어 하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 아무래도 나라 밖으로 보내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그 사람 그냥 드릴게요. 제발 가져가세요"라고 윤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정 대표가 직접 대상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최근 공식 석상에서 영어 단어를 사용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에둘러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지난 21일 윤 대통령은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자유시장 경제 체제의 정부 역할에 대해 "소위 규제라고 하는 '레귤레이션(Regulation)'이라고 하는 건 굉장히 부정적으로 많이 쓰이는데, 못 하게 하는 것이 레귤레이션이 아니다. 법학에서 레귤레이션의 본래의 의미는 '정부의 관여'"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거버먼트 인게이지먼트(Government Engagement, 정부의 관여)가 바로 레귤레이션"이라며 "마켓(Market)에 대해서 정부는 어떻게 레귤레이션 할 거냐, 마켓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그 마켓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GDP(국내총생산)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아주 효율적인 시장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 체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가 시장에 대해서 관여하고 개입해야 하는 기본적인 방향"이라고 했다.
참석자들을 향해선 "시장을 조성해 나갈 때 정부가 지켜야 되는 공적인 정책 목표도 있지만, 시장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정부가 효율성을 높게 만들고 공정하고 경쟁력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래서 이 레귤레이션이라고 하는 걸 못하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성 있게 잘 조성한다는 그런 차원에서 규제라는 개념을 더 크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8일 출근길에서도 '검찰 출신 인사 편중' 구설에 대해 "미국 같은 선진국일수록 '거버먼트 어토니(Government attorney)'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정·관계에 아주 폭넓게 진출하고 있다. 그게 법치국가 아니겠나"라며 시민들에게 생소한 '거버먼트 어토니'라는 단어를 썼다. '거버먼트 어토니'란 변호사 자격을 가지고 연방정부, 주정부, 시 등에서 각종 정부 법무업무를 대리하는 전문가들을 의미하는 단어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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