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에 성탄 전야 종소리…베들레헴에도 3년 만에 순례객 북적

황경주 2022. 12. 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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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성탄절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 시각)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는 신자 7천 명이 참석했습니다.

피자발라 대주교는 "우리가 몹시 어려운 도전 속에서 살고 있지만, 성탄이 주는 메시지는 바로 평화"라며 "우리는 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관광부는 전 세계에서 12만 명의 순례객이 올해 베들레헴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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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성탄절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 시각)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는 신자 7천 명이 참석했습니다.

성베드로 광장에도 4천여 명의 신자가 모여 야외 스크린으로 미사를 함께했습니다.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에서도 3년 만에 수천 명의 신자가 모여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가톨릭교회 예루살렘 대주교가 이끄는 수백 명의 신자는 이날 정오 예루살렘에서 출발해 오후에 베들레헴 예수 탄생 기념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이 교회는 아기 예수 탄생지 위에 세워졌습니다.

피자발라 대주교는 "우리가 몹시 어려운 도전 속에서 살고 있지만, 성탄이 주는 메시지는 바로 평화"라며 "우리는 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관광부는 전 세계에서 12만 명의 순례객이 올해 베들레헴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국 찰스 국왕은 25일(현지 시각) 윈저성 세인트 조지 성당에서 성탄 연설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찰스 국왕은 이 연설에서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유산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성탄 시장 중 한 곳인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도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습니다.

NYT는 다만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방문자들의 씀씀이가 전보다 줄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은 최소 1628년 시작됐고, 지금까지 중단된 사례는 2차 세계대전 후 몇 년간과 코로나19로 인한 지난 2년간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르쿠스 쾨니히 뉘른베르크 시장은 "많은 사람이 이 시장을 고대해왔다"며 "시장은 2년 반 동안의 팬데믹으로 문화생활을 거의 하지 못해 상처받은 우리 영혼을 위한 연고 같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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