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성 잡음 지속에…中, 코로나 일일 통계 발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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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및 사망자 등 일일 공식 통계 발표를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위건위는 매일 중국 본토 일일 코로나19 관련 통계를 공개했으나, 배경이나 이유 등 구체적인 설명 없이 이를 중단하게 된 것이다.
방역 완화로 감염자는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PCR 검사가 느슨해지면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중국 공식 통계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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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속출 추정에도 이달 공식 사망자 7명
WHO도 통계 지적…대만 언론 "2억명 감염"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및 사망자 등 일일 공식 통계 발표를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중국 국무원은 이달 7일 자가격리 허용·PCR 검사 최소화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10개 방역 최적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했다. 방역 완화로 감염자는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PCR 검사가 느슨해지면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중국 공식 통계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사망자가 급증해 베이징시 화장장이 24시간 가동된다는 보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위건위가 발표한 이달 중국 신규 사망자 수는 10명 미만이다. 이는 중국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사망자’ 집계 기준을 코로나19로 인한 폐렴과 호흡부전에 따른 사망으로 제한했기 때문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직접 나서 이처럼 중국의 ‘엄격한 기준’은 실제 사망자 수를 축소시켜 정확한 발병 규모를 파악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중앙통신사 등 대만 현지매체는 온라인에 유출된 위건위 회의 문건을 인용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본토에서 2억5000만명이 감염됐고,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18%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이달 들어 베이징과 쓰촨성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해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감염됐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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