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총격범 항의 시위 이틀째...총격범 "난 인종차별주의자"

이동헌 2022. 12. 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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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의 쿠르드족 문화센터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시작된 인종 차별 항의 시위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자신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4일 프랑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 현수막과 깃발을 든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전날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총격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쿠르드족 문화센터와 인근 식당, 미용실에서 무차별 공격이 이뤄졌고, 인종차별주의에 대한 쿠르드족 지역사회의 취약성이 드러난 만큼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베리반 피랫 / 프랑스 내 쿠르드 민주평의회 대변인 : 쿠르드족 문화센터를 공격했다는 것은 정치적 행위이자 정치적 암살이 분명합니다.]

경찰이 시위대 해산에 나서면서 양측의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최루탄에 맞서 투석전이 벌어졌으며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이 시위대에 의해 뒤집히고 불에 탔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파리 10구의 청장은 시위대에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알렉산드라 코르데바 / 파리 10구 청장 : 파리는 여러분의 도시며 10구는 여러분의 집입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쿠르드여 영원하라.]

이런 가운데 용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점을 인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쿠르드족을 목표로 했으며 자신이 몇 명을 죽였는지 반문했다고 전했습니다.

69세 백인 남성인 용의자는 철도 기관사로 일하다 은퇴한 뒤 지난해 12월 이주민 텐트촌에서 흉기를 휘둘러 수감 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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