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김판곤호, 동남아컵 2연승… 박항서의 베트남과 맞대결

박강현 기자 2022. 12. 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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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인 사령탑 더비’가 펼쳐진다.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 /뉴시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라오스에 5대0 완승을 거뒀다. 경기장에는 3만명 가까운 관중이 운집했다.

말레이시아는 전반 29분 아르헨티나 출신 귀화선수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아구에로는 최근 월드컵 우승을 거머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절친하고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지낸 아르헨티나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세르히오 아구에로(은퇴)와는 동명이인이라 화제가 됐다.

이후 말레이시아는 파이살 할림의 후반 20분, 23분 연속 헤더골로 크게 앞서나갔다. 후반 32분 하키미 아짐, 후반 42분 스튜어트 윌킨이 10분 간격으로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1일 미얀마를 1대0으로 잡은 데 이어 2연승(승점 6)을 달렸다. 말레이시아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1승·승점 3)을 2위로 밀어내고 B조 1위에 올랐다. 조 2위까지만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2년마다 열린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1년 연기됐고, 지난해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말레이시아는 2018년엔 박 감독의 베트남에 고개를 숙이며 준우승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엔 박 감독의 베트남,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2018년 준우승하며 실력을 입증한 말레이시아도 정상을 노린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27일 박 감독의 베트남과 하노이 원정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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