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에… 완성차, 내수판매 9년만에 최저

이상현 2022. 12. 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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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완성차업계의 내수 판매실적이 9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이달 초 발표한 자동차산업 평가 보고서를 보면 12월까지 포함한 올해 국산 완성차 내수판매는 전년보다 2.5% 줄어든 139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월까지 국내 완성차 5사의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0.1% 증가한 29만4179대를 기록하며 연말까지 30만대 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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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년보다 2.5% 감소 전망
히트 차종 작년 이어 올해도 無
신차 출고 모습. 연합뉴스

올해 국내 완성차업계의 내수 판매실적이 9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재확산, 공급망 차질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만대 이상 판매된 차종을 일컫는 '히트 차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국산차의 내수 판매실적으로 125만8972대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이달 초 발표한 자동차산업 평가 보고서를 보면 12월까지 포함한 올해 국산 완성차 내수판매는 전년보다 2.5% 줄어든 139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GM) 파업과 신차 부재 등으로 국내 완성차업계과 내수 침체를 겪었던 2013년(137만3902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만약 12월 판매가 기대치를 밑돌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내수 부진으로 기록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금융위기였던 2008년 114만5060대를 기록한데 이어 2009년에도 138만6094대에 그쳤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차량용 반도체 부품 공급난이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5일간 2차례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완성차 내수 1위는 현대차의 트럭 포터가 2년 연속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포터는 11월까지 8만3169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위 쏘렌토(6만1509대)와 2만대 이상 격차를 벌리고 있다.

다만 '10만대 클럽'으로 꼽히는 히트 차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장하지 않을 전망이다.

2000년 이후 1위 차종 판매량이 10만대에 못 미친 경우는 2013년(현대차 아반떼)과 2016·2021년(포터) 뿐이었다.

상용차 포함 전체 판매량 2위를 기록중인 쏘렌토는 승용 부문에서 RV 최초로 세단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전까지 승용 최다판매 차종은 항상 세단이었으며 최근 5년간은 현대차 그랜저가 1위를 독점했었다.

내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1월까지 국내 완성차 5사의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0.1% 증가한 29만4179대를 기록하며 연말까지 30만대 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6만5328대, 수소전기차가 9718대 팔렸고 전기차는 지난 10월 처음으로 연간 10만대를 돌파해 11월까지 11만9133대를 기록했다. 제조사별로는 기아가 16만250대로 판매량이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차 12만9719대, 한국지엠 2581대,르노코리아자동차 1520대, 쌍용자동차 109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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