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바르디올이 안 된다면...첼시가 찾은 '대체자'

한유철 기자 2022. 12. 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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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영입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여러 차례 협상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며 마테오 코바시치에 따르면, 구단이 그바르디올의 영입을 추진하기 위해 그에게 자문을 구할 정도였다.

이에 첼시는 그바르디올 대신 다른 후보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그바르디올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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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첼시가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영입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유망한 자원이다. 만 20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부터 라이프치히에서 두각을 나타내더니 이번 월드컵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팬들 사이에선 '검은 마스크'로 유명한 그는 크로아티아 대표로 월드컵에 참가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의 3위를 이끌었다. 많은 매체들은 월드컵 드림 팀으로 그를 선정하기도 하는 등 이번 대회를 통해 가치를 높였다.


그 덕에 많은 빅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흔하지 않은 왼발 센터백이라는 점과 기본적인 수비력, 거기에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가 대표적이며 토트넘 훗스퍼, 첼시와는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연관되고 있다.


특히 첼시는 영입에 더욱 진심이다. 여러 차례 협상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며 마테오 코바시치에 따르면, 구단이 그바르디올의 영입을 추진하기 위해 그에게 자문을 구할 정도였다.


그러나 100% 영입을 장담할 순 없다. 경쟁도 심하거니와 라이프치히가 요구하는 이적료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라이프치히는 그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약 1236억 원)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첼시가 충분히 이를 지불할 용의를 나타냈다고 밝혔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임에는 틀림없다.


결국 이적 실패에 대한 경우도 준비해야 한다. 아예 보강을 안 하는 방법도 있지만, 백3를 사용하는 첼시 특성상 현재의 스쿼드론 빡빡한 일정을 치르기에 무리가 있다. 현재 첼시의 스쿼드에 전문 센터백이라고 할 수 있는 자원은 총 4명이다. 하지만 이중에서 왼쪽 스토퍼로 나설 수 있는 '왼발' 센터백은 없다. 또한 트레보 찰로바는 주전으로 나서기에 능력이 부족하며 웨슬리 포파나는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결국 마크 쿠쿠렐라가 왼쪽 스토퍼로 나서고 있지만 센터백으로서의 역량은 다소 부족하다.


결과적으로 추가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첼시는 그바르디올 대신 다른 후보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주인공은 브누아 바디아실이다. AS 모나코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만 21세의 어린 자원이다. 그바르디올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왼발잡이 센터백이라는 점과 수비 스타일이 유사하며 빌드업 능력도 갖추고 있다. 모나코에서 백3의 중앙이나 백4의 왼쪽 센터백으로 자주 나오는 등 첼시가 원하는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가격도 적당하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3500만 유로(약 477억 원) 정도로 협상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모나코가 매각을 완전히 반대하지 않는다는 점과 계약 만료가 1년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 그 이유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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