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설' 비에이라, 월드컵 우승 후 논란 일으킨 마르티네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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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전설' 패트릭 비에이라(46)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 감독이 아르헨티나의 주전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빌라)를 비판했다.
25일 ESPN에 따르면 비에이라 감독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고 난 뒤 보여준 마르티네스의 부적절한 행동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비에이라 감독은 "그가 보여준 행동으로 인해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이룬 업적이 퇴색되고 있다"고 쓴 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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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전설' 패트릭 비에이라(46)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 감독이 아르헨티나의 주전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빌라)를 비판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이후 각종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그에게 실망감을 전했다.
25일 ESPN에 따르면 비에이라 감독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고 난 뒤 보여준 마르티네스의 부적절한 행동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비에이라 감독은 "그가 보여준 행동으로 인해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이룬 업적이 퇴색되고 있다"고 쓴 소리를 했다.
비에이라 감독은 선수로 1998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 2000(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등을 견인한 프랑스의 레전드 미드필더 출신이다.
비판의 대상이 된 마르티네스는 카타르 대회에서 잇따른 선방쇼로 고국인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수문장이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3-3으로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프랑스 키커의 슈팅을 잘 막아내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이후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외설스러운 세리머니를 해 비판을 받았다.
라커룸에서 들어가서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의 죽음을 1분간 침묵하자"고 말한 영상이 공개돼 프랑스 팬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 해트트릭을 하고도 경기에서 패한 음바페를 노골적으로 비웃은 것.
마르티네스의 기행은 거기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고국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우승 퍼레이드에서 음바페 얼굴 사진을 붙인 인형을 품에 끼고 등장했다.
분노한 노엘 그르라에 프랑스축구협회(FFF) 회장은 "아르헨티나의 비정상적인 세리머니에 항의하는 서한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에이라 감독은 "난 정말 (마르티네스의)그런 행동이 불필요했다고 생각한다"며 "때로는 사람들이 감정적 결정을 통제할 수 없다. 하지만 마르티네스의 행동은 어리석은 결정이었다. 정말 실망스럽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편 마르티네스의 소속팀인 애스턴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독감은 애써 그를 감쌌다. 에메리 감독은 "큰 감정을 느낄 때 가끔 자신을 통제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난 그를 존경한다"고 말한 뒤 "하지만 그가 돌아온다면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라고 전했다.
트러블 메이커가 된 마르티네스는 아직 아르헨티나에 머물고 있으며 오는 27일 애스턴빌라-리버풀전에 결장할 예정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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