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제야의 종' 타종 행사…대중교통 새벽 2시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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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밤 종로 보신각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대체됐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년 만에 열린다.
서울시는 이날 보신각 인근에 10만 명 이상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 됨에 따라 종로구,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전 관리대책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보신각 일대에는 '합동상황실'을 비롯해 총 11개 부스를 설치하고 서울시·종로구·서울교통공사·서울시설공단 합동으로 총 957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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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경찰·소방 합동 안전대책
한파쉼터 등 11개 부스, 안전요원 1000여명 배치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는 31일 밤 종로 보신각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대체됐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년 만에 열린다.
31일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1시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를 전면 통제된다.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1시 사이에는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종각역, 광화문역 등 인근 6개 지하철역에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안전요원(총 104명)을 배치한다. 행사 후 귀갓길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안전을 위해 31일 오후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보신각 일대에서 공공 자전거 따릉이와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반납이 임시 중지된다.
도로 혼잡 등 예방을 위해 행사 당일 18시부터 익일 01시 사이 주·정차 위반에 대한 특별단속 및 행정처분이 있을 예정이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사전에 인근 주차장 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보신각 일대에는 ‘합동상황실’을 비롯해 총 11개 부스를 설치하고 서울시·종로구·서울교통공사·서울시설공단 합동으로 총 957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이는 2019년(597명) 대비 60% 증가한 규모다.종로타워 등 행사장 인근에는 구급차 총 9대를 대기시켜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추운 날씨에 잠시나마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총 4곳(△제일은행 앞 △영풍문고옆 2곳 △종로타워 앞)에 난로 등을 갖춘 ‘한파쉼터’가 운영된다. 한파쉼터에 인접한 곳에 설치되는 의료공간에는 의료 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저체온 증상 등이 있는 시민들은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시민들의 화장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종각역사 및 지하상가 화장실을 포함해 인근 19개 화장실은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영하고, 경찰위생차(이동식 화장실)도 4개 설치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3년 만에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희망의 시작을 알리는 울림이 되길 바란다”며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기고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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