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역대 최대' 국비 5조651억 확보…현안사업 청신호

함상환 기자 2022. 12. 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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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내년도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5조원대 국고보조금을 확보함에 따라 굵직한 현안사업들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5조원이 넘는 국비 확보는 정부예산 편성 이전부터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중앙부처 설득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신 결과"라면서 "어렵게 확보한 예산인 만큼 꼼꼼히 잘 챙겨 현안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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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막판까지 국회·중앙부처 방문해 총력…전년 대비 13.8%↑
보통교부세 목표액 8500억 확보 시, 국비 6조 확보 전망

인천시 국고보조금 연도별 확보 현황. (이미지= 인천시 제공)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시가 내년도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5조원대 국고보조금을 확보함에 따라 굵직한 현안사업들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시에 따르면 2023년도 국비로 사상 최대 규모인 5조651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2022년에 확보한 국비 4조4480억원 보다 6171억 원(13.8%) 늘어난 규모다.

반면 올해 중앙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정부 총지출 증가율'은 5.2%에 불과했다.

시는 앞으로 보통교부세 목표액 8500억원 이상을 확보하면 총 국비 확보액이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국비 확보 성과를 이루기 위해 연초부터 '국비 확보 매뉴얼'을 제작, 각 부서에 배포해 정부예산 편성 단계에 따른 국비 확보 전략을 수립했다. 또 '실·국장 책임담당관제' 운영, '국비확보 발굴 및 점검 보고회' 등을 통해 사업 필요성과 논리를 강화했다.

아울러 본격적인 국회 예산심의에 앞서 국비확보 상황실을 설치·운영해 국회 예산심사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적극 대응해 왔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지난 7월 취임 직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행정안전부·국방부 등 정부부처의 장관 및 국회의원들과 수시로 만나고 통화하면서 주요 사업의 추진과 국비확보의 필요성에 관해 설명하고 설득했다.

유 시장은 또 국회 예산심사가 시작되는 11~12월 국회를 방문해 예결위원장, 상임위원장, 여·야 예결위 간사, 지역 국회의원 등을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서해5도 정주생활 지원금 13억원(48억→61억원) ▲9.15 인천상륙작전기념행사 18억원(2억→20억원), ▲캠프마켓 공원·도로부지 매입 236억원(0→236억원) ▲송도9공구 아암물류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100억원(5억→105억원) 등의 증액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 9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인천시 국고보조금 예산안 4조9640억원보다 1011억원 증액한 것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비로는 ▲미래산업 1386억원 ▲철도·도로 기반시설 3207억원 ▲친환경 2143억원 ▲일자리·창업 1118억원 ▲복지 3만994억원이 반영됐다.

이 밖에도 ▲인천발 KTX 695억원(향후 연차별 국비 지원액을 포함한 총사업비 4238억) ▲서울지하철7호선 연장 1039억원(총사업비 1만3760억) ▲영종~신도 도로 건설 153억원(총사업비 1245억원) ▲GTX-B 노선 건설 384억원(총사업비 6조1932억원)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대규모 사업의 예산도 큰 폭으로 반영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5조원이 넘는 국비 확보는 정부예산 편성 이전부터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중앙부처 설득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신 결과"라면서 "어렵게 확보한 예산인 만큼 꼼꼼히 잘 챙겨 현안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h335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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