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였나···'돈나무 언니' 2년만에 64조원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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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의 아크인베스트먼트가 2년도 안돼 자산 64조원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를 인용해 아크인베스트가 운용하는 9개 상장지수펀드(ETF)의 총자산이 2021년 2월 603억달러(약 77조 3000억원)에서 최근 114억달러(약 14조 6000억원)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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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덤 오른 캐시우드, 성장주 고집이 되레 발목
테슬라 주가 하락에도 4분기에만 1000억원 매입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의 아크인베스트먼트가 2년도 안돼 자산 64조원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를 인용해 아크인베스트가 운용하는 9개 상장지수펀드(ETF)의 총자산이 2021년 2월 603억달러(약 77조 3000억원)에서 최근 114억달러(약 14조 6000억원)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2년도 안돼 ETF 규모가 80% 넘게 줄어든 것이다.
아크인베스트의 주력 ETF인 ‘아크이노베이션(ARKK)’은 올해 들어서만 60% 이상 떨어져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로봇 산업에 투자하는 ETF인 ARKQ는 -48.69%, 정보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ARKW는 -68.48%,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ARKG는 -67.42%로 수익률이 곤두박질쳤다.
전문가들은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기술주와 성장주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고집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와 텔라닥 등 기술주를 일찌감치 발굴해 스타덤에 올랐다. 우주 탐사와 핀테크, 로봇, 바이오 등 ‘파괴적 혁신기업’을 선택한 그의 전략이 과거엔 큰 이익을 얻었지만 금리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 저성장 우려에 되레 ‘퍼펙트 스톰’이 된 것이다.
모닝스타의 투자전략가는 “아크인베스트의 결과는 끔찍했다”며 “캐시 우드가 CEO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같은 손실에도 캐시 우드는 성장주와 기술주에 대한 공격적인 매입에 나서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올 4분기에만 1000억원 어치가 넘는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 아크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 테슬라의 비중은 세 번째로 크지만 테슬라는 올 들어 60%가 넘게 하락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아크인베스트에서 자금을 대거 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올해 6~11월 아크이노베이션 ETF에서 7650만달러(약 980억원)가 순유출됐다. 지난달 30일에는 하루에만 1억 4600만 달러(약 187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기도 했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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