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레알 감독도 손절…"오만한 호날두, 어떤 팀에서도 문제된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명인 카펠로 감독이 호날두를 비난했다.
카펠로 감독은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를 통해 호날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카펠로 감독은 1996-97시즌과 2006-07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AC밀란, 유벤투스, AS로마 등에서 감독을 맡기도 했던 카펠로 감독은 세리에A에서 7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고 지난 1993-94시즌 AC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다양한 클럽에서 수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카펠로 감독은 "호날두가 자초한 일이다. 안타깝다"며 "호날두는 선수로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오만했다. 호날두는 자신을 믿어줄 클럽을 찾지 못했다. 어떤 클럽에서도 문제가 되는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호날두는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을 저격하는 인터뷰로 논란이 됐고 이후 맨유는 호날두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소속팀이 없는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입단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호날두는 올 시즌 맨유에서 다양한 구설수로 논란이 됐다. 올 시즌을 앞둔 프리시즌 기간에는 가족 문제를 이유로 팀에 늦게 합류했고 호날두는 첼시(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나폴리(이탈리아) 등 다양한 클럽과 접촉해 자신의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열린 토트넘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선 후반전 종반 텐 하흐 감독의 교체 출전 지시를 거부한 채 그대로 경기장을 떠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팀을 맡은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호날두가 팀에 잔류하는 것을 원했다. 호날두는 팀을 떠나는 것을 원했고 그것은 명백했다. 선수가 팀에 머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떠나야 한다"며 "호날두는 나에게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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