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귀뿌리 도려내는 강추위에도… 백두산 답사로 '결속' 도모

최소망 기자 2022. 12. 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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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귀뿌리를 도려내는 듯한 '강추위'와 '눈보라'에도 불구하고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 답사를 독려하며 주민들의 결속을 주문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백두전구에 세차게 굽이치는 계승자들의 대오'이란 1면 기사를 통해 각급 당과 근로단체가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계획을 세워 대중 속에 백두의 혁명정신 무장 열풍을 세차게 일으키기 위한 사상교양과 조직 정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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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월에 들어와 전달에 비해 근 3배에 달하는 일꾼들과 근로자들, 청년학생들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들을 답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귀뿌리를 도려내는 듯한 '강추위'와 '눈보라'에도 불구하고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 답사를 독려하며 주민들의 결속을 주문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백두전구에 세차게 굽이치는 계승자들의 대오'이란 1면 기사를 통해 각급 당과 근로단체가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계획을 세워 대중 속에 백두의 혁명정신 무장 열풍을 세차게 일으키기 위한 사상교양과 조직 정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12월 들어 전달(11월)에 비해 근 3배에 달하는 일꾼과 근로자, 청년학생들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사적지들을 답사했다"고 강조했다.

신문 2면엔 당 간부들에게 '주민들의 마음을 모으는 일'을 잘 하라고 주문하는 기사가 실렸다. 신문은 "군중과 혼연일체가 되는 건 노동계급의 당의 생명선"이라며 김정은 총비서가 군중과의 혈연적 유대를 강화하는 데 계속 큰 힘을 넣으라고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일꾼(간부)들에게 "군중을 당의 둘레에 튼튼히 묶어세우고 모든 사람이 자기 본분을 다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3면은 '당 조직들의 전투력과 활동성이 일층 강화된 투쟁의 한 해'란 기사를 통해 "당 중앙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의 이상적 목표는 전당과 온 사회가 하나의 머리, 하나의 몸으로 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온 나라가 당 중앙과 사상과 뜻·행동을 같이하는 하나의 '생명체'가 되게 하란 것이다. 북한 노동당의 정책 성공을 위한 주민들이 '결속'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4면엔 북한의 '민족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신문은 '우리 사회의 덕과 정이 더욱 만발한 2022년'이란 기사를 통해 올해 극난을 꿋꿋이 이겨내고 시련 속에서도 눈부신 기적적 승리를 떠올리게 한 건 "덕과 정"이었다고 선전했다. 아울러 신문은 북한 인민 특유의 미덕과 미풍이 있어 시련 속에서도 올 한 해를 웃으며 달려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의 이 같은 기사엔 내부 민생·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민족성을 구심점으로 주민들의 '기강'을 다잡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5면엔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자력으로 수천톤 규모의 과일 보관고를 새로 일떠세웠단 소식이 실렸다. 신문은 대형 냉동 설비를 갖추고 통합조종체계를 구축한 이 보관고에선 여러 품종의 과일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북청군에선 과일 가공공장 개건현대화 공사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이 공장에선 여러 과일 가공공정의 시운전 준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신문은 6면은 '적극 장려해야 할 섭조개 양식'이란 기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섭조개 양식을 권장했다. 신문은 섭조개에 대해 "오래 전부터 인민들이 식생활에 널리 이용해 온 맛있고 영양가가 높은 조개"라고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해류 흐름이 좋은 연안 바위나 굳은 물체에 붙어서 사는 섭조개엔 단백질, 탄수화물, 광물질 등과 여러 비타민을 비롯해 건강에 좋은 영양성분들이 들어 있다고 한다. 북한은 식량난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양어·양식 사업을 비롯한 수산업 개발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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