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수출 짙은 먹구름…"올 4분기보다 더 나빠질 것"

임종윤 기자 2022. 12. 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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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 기업의 내년 1분기(1∼3월) 실적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오늘(2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81.8로 조사됐습니다.

EBSI는 지난 2분기(96.1) 2년 만에 100 아래로 떨어진 이후 네 분기 연속 기준선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올해 4분기(84.4)보다도 내년 1분기에 수출 체감 경기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구원은 가파른 물가 상승에 대응해 주요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수출 경기가 빠르게 위축돼 EBSI가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유럽 LNG선 수요 확대로 수출 확대가 예상되는 선박(146.5)을 제외하고 모든 품목의 지수가 기준선 아래였는 데 특히 국제 유가 하락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석유제품(55.7)과 가전(49.7)의 수출 전망이 가장 부정적이었습니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99.0)은 전기차 수요 증가와 물류난 개선에 힘입어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수출 애로 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23.3%)과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15.8%)이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연구원은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가 커지고,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업이 수익성 확보와 경영 전략 수립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수출 여건도 대부분 부정적으로 전망됐는데 기업들은 제조원가(71.7), 수출대상국 경기(79.9)가 가장 많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고, 해상 운임이 하락하면서 국제물류(102.3) 상황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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