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국 성당· 교회 “기쁘다 구주오셨네”…코로나 이후 첫 인원제한 없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탄절인 25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일제히 진행됐다.

이번 성탄절은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 인원 제한 없이 의식이 거행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5일 0시 주교좌 성당인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가 집전하는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열었다.

정 대주교는 성탄메시지를 통해 성탄의 기쁨과 평화가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 또한 북녘 동포들과 전쟁의 참화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포함한 세상 온 누리에 주님 성탄의 은총이 충만히 내리기를 기도드린다”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이날 정오 미사에 앞서 아기 예수를 말 구유에 안치하는 예식인 ‘구유예절’을 행했다.

한편 휴가를 보내기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은 24일 오후 충남 아산시 공세리 성당에서 성탄 미사를 집전했다.

여의도순복음 교회에서 25일 오전 진행된 성탄절 예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5일 오전 7시 성탄 축하 예배 등 6차례 예배를 드린다. 이영훈 담임 목사는 성탄메시지를 통해 “예수님의 탄생은 낮아짐, 겸손 그 자쳬였다. 오늘날 배려와 섬김을 찾아보기 힘든 이때에 섬기는 종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겸손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모습”이라며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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