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연 “MZ세대 87%, 비대면 채널로 금융거래 ”
MZ세대(1981~2010년 출생) 10명 중 9명은 평소 금융 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최근 3개월 사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한 경우는 10명 중 4명에 그쳤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이런 내용의 ‘MZ세대의 금융 플랫폼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를 26일 발간한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소는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해 지난 10월27일~11월7일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이용하는 만 19~41세의 전국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6.8%는 평소 금융거래를 할 때 모바일 뱅킹, 자동화기기(ATM), 인터넷 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이용했다. 최근 3개월 동안 지점을 방문한 비중은 42.4%에 불과했다.
또 설문 응답자의 58.4%는 모바일 간편결제를 할 때 카드사 애플리케이션(39.8%)보다는 핀테크 앱을 주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MZ세대가 경험해 본 금융상품은 예·적금과 청약저축이 8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식 63.5%, 보험(연금 포함) 44.3%, 가상자산 30.8%, 펀드 28.4% 순이었다. 연구소는 “주요 은행들이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이색 상품을 출시한 것이 예·적금에 대한 이들의 관심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MZ세대는 금융소비자로서 이전 세대인 베이비붐 세대, X세대와 공통점도 갖고 있었다. MZ 세대도 금융 앱을 선택할 때 편리성, 수익성, 보안성 등을 중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MZ세대가 금융 앱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수수료 조건(46.8%), 금리·포인트 혜택(45.5%), 앱 보안성·안정성(23.0%), 간편한 절차(14.3%) 순이었다.
연구소는 “향후 금융시장은 MZ 고객을 잘 이해하고 이들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는 플랫폼이 주도할 것”이라며 “먼저 금융 본연의 가치에 가장 잘 부합하는 앱 개발에 주력하고, MZ세대의 흥미와 재미를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게임형 부가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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