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직원, ‘기부 페어’ 통해 내년에도 사회공헌…누적 5000억 돌파

이다원 2022. 12. 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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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직원이 각자 기부하고 싶은 회사의 CSR(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택해 기부금을 약정하는 '기부 페어'가 내달 초까지 진행된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주요 계열사는 이달 중순부터 각 사 사회공헌단장 명의로 '기부 페어'를 알리는 안내 메일을 발송하고 사내 인트라넷에 임직원들이 기부할 수 있는 '나눔과 상생의 실천, 삼성 CSR' 코너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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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후원처 선택해 기부 약정…회사도 같은 금액 기부
올해 구성원 73%가 참여·492억 지원…재능기부 확대도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 임직원이 각자 기부하고 싶은 회사의 CSR(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택해 기부금을 약정하는 ‘기부 페어’가 내달 초까지 진행된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7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주요 계열사는 이달 중순부터 각 사 사회공헌단장 명의로 ‘기부 페어’를 알리는 안내 메일을 발송하고 사내 인트라넷에 임직원들이 기부할 수 있는 ‘나눔과 상생의 실천, 삼성 CSR’ 코너를 개설했다.

삼성 임직원은 해당 코너에 소개된 CSR 프로그램 정보를 바탕으로 내년 본인이 어떤 프로그램에 기부할 지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매달 급여에서 자동으로 기부금이 빠져나간다.

삼성은 임직원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의 ‘일대일 매칭금’을 해당 CSR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경우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은 두 배로 늘어나게 된다.

올해 삼성 23개 계열사 임직원 중 기부에 참여한 비율은 73%에 달한다. 이들은 총 246억원을 기부했으며, 회사가 같은 금액을 기부해 총 492억원이 CSR 프로그램에 쓰였다.

이같은 ‘매칭 그랜트’는 2010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 개인 기부시스템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삼성 임직원이 낸 기부금과 회사가 매칭해 기부한 금액은 2011년부터 누적으로 총 5839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9년 8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경우 대표 CSR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푸른코끼리 등이 소개돼 있다. 이 중 자립준비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과 중학생 기초학습을 지원하는 ‘삼성 드림클래스’ 등 청소년 교육 분야 기부처가 큰 관심을 모았다.

삼성 임직원은 금전적 기부와 함께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재능 기부’ 활동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무상 교육을 제공하는 SSAFY가 대표적이다. 이 활동에는 올해 약 90명의 삼성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했다.

특히 SSAFY 출신으로 삼성에 입사한 직원 12명이 다시 멘토로 참여하며 현업에서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조언을 하며 교육생들의 성장을 도왔다.

삼성은 내년부터 더 많은 임직원들이 재능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기부 페어부터 재능기부를 희망하는 프로그램에 사전 신청 접수를 받아 향후 각 CSR 일정에 맞춰 임직원들이 재능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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