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책임질 청년농 4000명 선발…창업자금 5억·1.5% 저금리 융자

기사내용 요약
농식품부, 26일부터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신청
선발 인원 전년 대비 2배 확대…정착금 월 최대 110만원
후계농경영육성자금 청년농 상환부담 연간 45% 줄 듯

[세종=뉴시스]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 모집.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농업 혁신을 이끌고 미래 농촌을 책임질 청년농 4000명 선발하고, 이들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위해 최대 5억원을 1.5% 저금리에 장기 융자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6일부터 청년 농업인에게 정착지원금과 농지·자금·기술 교육 등을 연계하는 '2023년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신청접수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만 18세 이상∼만 40세 미만(1983년1월1일 이후 출생자), 독립 영농경력 3년 이하(예정자 포함)이며, 소득과 재산이 본인세대 건강보험료 산정액 기준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인 청년이면 신청 가능하다.

선발된 대상자에게는 최대 3년간 월 최대 110만원 상당의 영농정착지원금을 지급한다. 후계농업경영인육성자금과 농지은행 농지임대, 영농기술 교육 등과 연계해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내년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선발 규모 확대를 기존(올해 2000명) 보다 두 배 확대한 4000명으로 확정했다. 영농정착지원금 지급액도 최저생계비, 최저임금 인상 등을 고려해 최장 3년간 월 최대 11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청년농 창업 자금도 확대한다. 내년부터 후계농업경영인육성자금 지원 한도를 최대 5억원으로 상향하고, 금리는 1.5%로 인하한다. 상환기간도 5년 거치에 20년 상환으로 최대 25년까지 늘렸다. 이를 통해 후계농업경영인육성자금을 이용하는 청년 농업인 상환 부담이 연간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들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농림사업정보시스템(www.agrix.go.kr)에 접속,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농식품부 누리집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년농업인 안내 전화로(1670-0255)로 문의해도 된다.

농식품부는 내년 1월초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열어 사업내용, 영농계획서 작성방법 등을 설명한다. 서류평가(2월), 면접평가(3월)를 거쳐 3월 말에 사업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사업 시행과정을 통해 제기된 현장의 애로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했다"며 "청년들이 농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농촌에 오래도록 정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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