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제조업 업황 여전히 흐림…12월 수출 2020년 5월 이후 역대 최저

임용우 기자 2022. 12. 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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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와 공급망 문제, 고환율 등 소비심리 악화로 1월 제조업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가 수요부진과 가격하락 등으로 신음하고,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업종 역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기계, 화학, 철강, 섬유, 바이오·헬스 등 업종에서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전자,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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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PSI 조사…12월은 업황 3개월만에 상승 전환
1월 전망, 철강·바이오·헬스 제외 대부분 업종 흐림
부산 남구 부산항 용당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12.21/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와 공급망 문제, 고환율 등 소비심리 악화로 1월 제조업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가 수요부진과 가격하락 등으로 신음하고,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업종 역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지난 12~16일까지 총 165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27개 업종에 대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PSI는 0~200 범위에서 산출되는데 기준선인 100이면 전 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증가(개선)를,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12월 제조업 PSI 업황(78), 최근 3개월만에 상승세 전환…내수(81)·수출(79)

국내 제조업의 12월 업황 현황 PSI가 78을 기록하면서 3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내수(81)가 3개월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수출(79)이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85) 역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재고(122)는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하고, 투자(72)는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채산성(81)은 상승 전환됐다.

주요 부문별로는 기계부문(86), ICT부문(61)이 전월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재부문(92)은 전월보다 21포인트 높았다.

세부 업종별로는 철강(100)이 전월보다 55포인트 오르며 반등세를 보였지만, 반도체(27)를 비롯한 대다수 업종들이 100을 크게 하회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기계, 화학, 철강, 섬유, 바이오·헬스 등 업종에서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전자,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월 제조업 PSI 업황(77)·내수(79)·수출(83)…부정적 전망 여전

12월 업황 전망 PSI는 77로 전월(77)과 같았으나 100을 하회하며, 부정적 전망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79)와 수출(83), 생산(90), 투자(75) 역시 100을 하회했다. 채산성(85)은 전월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주요 유형별로는 ICT부문(61), 기계부문(77), 소재부문(96) 모두 100을 하회한 가운데, 소재부문은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철강(100), 화학(100)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100을 하회했다.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등에서 큰 폭의 하향세가 나타난 반면, 화학, 섬유, 바이오·헬스, 반도체 모두 전월보다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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