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수출도 암울…"조선 제외 전업종 부진…석유화학·가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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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내년 1분기 수출 전망에도 비상이 걸렸다.
항목별로는 수출제품 제조원가(71.1), 수출대상국 경기(79.9), 국제수급(81.1), 자금사정(84.0) 등이 앞으로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보고서는 "수출기업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제조원가 상승, 자금난 심화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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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부진·원가상승·자금난 '삼중고'…"수출금융 지원·환율변동 방어 필요"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내년 1분기 수출 전망에도 비상이 걸렸다.
업종별로는 수주 호황을 누리고 있는 조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석유화학, 가전 수출의 어려움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2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에 따르면 내년 1분기 EBSI는 81.8을 기록했다. EBSI는 올해 2분기 96.1로 기준선 100 아래로 떨어진 뒤 3분기 94.4, 4분기 84.4에 이어 4개 분기 연속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준선 100선도 4개 분기 연속 미달했다.
무역협회는 가파른 물가 상승과 이에 대응한 주요국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며 EBSI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EBSI(Export Business Survey Index)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기준선 100을 넘기면 전 분기보다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항목별로는 수출제품 제조원가(71.1), 수출대상국 경기(79.9), 국제수급(81.1), 자금사정(84.0) 등이 앞으로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보고서는 "수출기업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제조원가 상승, 자금난 심화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유럽의 LNG선 수요 확대로 수주가 증가하며 수출확대가 예상되는 선박(146.5)을 제외하고는 전 품목의 EBSI가 100을 밑돌았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EBSI는 99.0으로 나타나 경기 둔화에도 전기차 수요 증가 및 물류난 개선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망이 가장 부정적인 품목은 석유제품(55.7)과 가전(49.7)으로 국제 유가하락, 인플레이션 지속,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기업들은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가 커지고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업의 수익성 확보와 경영전략 수립에 애로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해상운임이 안정되면서 원재료 가격 및 물류비용 상승에 따른 애로는 줄어들었다.
김꽃별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세계 각국이 고강도 긴축에 나서면서 교역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수출 기업의 삼중고를 감안해 수출 금융 지원과 환율 변동 방어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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