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中 확진자 2억 4800만명… 베이징은 절반 이상 감염”
일본 언론이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이달 1일부터 20일 사이에 무려 2억 4800만 명에 달했다는 보건당국의 추산치가 중국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중국 전체 인구의 18% 안팎이 코로나에 걸렸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중국 산둥성의 칭다오시 보건당국 간부가 23일 TV 방송에 출연해 “(시 인구의 5%에 해당하는) 49만~53만 명이 매일 감염되고 있다”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18%도 과장된 숫자가 아닐 수 있다”고 보도했다.
2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21일자 회의록으로 알려졌다. 회의록은 12월 1~20일까지 확진자 수는 2억 4800만 명이며, 20일 하루에만 약 3700만 명이 감염됐다고 적혀있다. 베이징과 쓰촨성은 이미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추산했다. 이 신문은 “중국에선 정부가 유언비어로 볼 경우 인터넷에서는 즉시 삭제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기록을 인용한 블로그 기사는 지금도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회의록은 이달 하순에 감염이 더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월 하순에는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인 춘제를 앞둬, 인구의 대규모 이동이 감염을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같은 수치는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와 큰 차이를 보인다.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23일 확진자 수는 4100명 수준이다. 이 신문은 “전례 없는 감염 폭발로 의약품과 입원 설비 등 의료자원 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져, 코로나 관련 중증자, 사망자도 급증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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