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자력으로 밥그릇 든든히 받쳐들어야" 식량안보 강조

조준형 2022. 12. 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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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자기 힘에 의지해 밥그릇을 든든히 받쳐 들어야 한다"며 식량 안보를 강조했다.

25일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23∼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농촌공작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농업 강국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의 근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또 "농촌 활성화를 전면 추진하는 것이 새 시대 농업 강국 건설의 중요 임무"라며 "과학기술과 개혁의 두 바퀴에 의지해 농업 강국 건설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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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중앙농촌공작회의 연설…"식량 안정적 공급 보장해야"
中중앙농촌공작회의에서 연설하는 시진핑 주석 (신화=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자기 힘에 의지해 밥그릇을 든든히 받쳐 들어야 한다"며 식량 안보를 강조했다.

25일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23∼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농촌공작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농업 강국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의 근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 지도부는 근년들어 미중전략경쟁 심화 속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식량 안보를 거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전세계적 곡물 가격 불안정 및 식량 공급망 불안 상황을 보면서 대만 문제와 관련한 서방과의 갈등 심화시에 대비한 식량 안보 및 자급 역량 강화의 중요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또 "농업강국 건설은 중국 특색을 체현하고 중국의 국가 사정에 입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구는 많고 토지는 좁은 상황, 농경 문명의 역사적 내막,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입각해 자신의 길을 가야 하며, 외국의 현대화된 농업강국 모델을 단순히 답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식량과 중요 농산물의 안정적이고 안전한 공급을 보장하는 것은 농업 강국 건설의 최우선 과제"라며 "새로운 단계의 1천억 근(5천만 톤) 규모 곡물 생산능력 제고 행동을 시행하고, 서둘러 실시 방안을 제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또 "농촌 활성화를 전면 추진하는 것이 새 시대 농업 강국 건설의 중요 임무"라며 "과학기술과 개혁의 두 바퀴에 의지해 농업 강국 건설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는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주재했으며, 최고 지도부인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원인 리창,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과, 전임 상무위원인 한정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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