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체육쌤'이 만든 '빅발리볼'축제,밀양교육장배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뜨거운 열기

전영지 2022. 12. 25. 10: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배구, '빅발리볼'을 손수 창시한 '23년차 현직 체육쌤' 김석태 창녕중 교사의 말이다.

김 교사가 6년 전 '모두의 배구 수업'을 고민하다 만들어낸 '빅발리볼'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리그 대회가 3년만에 재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누구나 언제든 손쉽게 '빅발리볼'을 즐길 수 있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배구, '빅발리볼'을 손수 창시한 '23년차 현직 체육쌤' 김석태 창녕중 교사의 말이다. 김 교사가 6년 전 '모두의 배구 수업'을 고민하다 만들어낸 '빅발리볼'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리그 대회가 3년만에 재개됐다.

17일 경남 밀양중 체육관에서 펼쳐진 밀양교육장배 전국스포츠클럽 빅발리볼 대회에는 밀양, 김해, 창원, 울산,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초중고 30개교 '대표선수'들과 지도자 400여 명이 참가해 한겨울 코트 위 열전을 이어갔다.

남녀노소 누구나 배구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뉴스포츠 빅발리볼을 창시한 김석태 창녕중 체육교사.

스포츠스태킹 국가대표 감독 출신으로 대한축구협회 C급 지도자, 1급 심판, 킨볼 1급 심판, 레크리에이션 1급 자격증을 두루 보유한 이색 경력의 김 교사는 '어떻게 하면 체육을 더 쉽고 재미있게 잘 가르칠까'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세상의 모든 스포츠 자격증을 따냈고, '어떻게 하면 모든 아이들이 체육시간에 즐겁게 참여하게 할까'를 고민하다 급기야 2016년 밀양여고 재직 시절 '빅발리볼'까지 직접 고안해낸 열혈 체육교사다.

빅발리볼은 배드민턴 경기장을 사용한다. 지름 50㎝, 일반 배구공 2배 크기의 큰 공에 무게는 200g으로 가벼워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배구형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에 맞아도 아프지 않고, 기존 배구의 '세 번'이 아닌 '다섯 번' 안에 상대 코트로 공을 넘기면 되는 쉬운 룰로 진행된다. 2017년부터 밀양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종목으로 채택된 후 2019년부터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시범종목에 채택될 만큼 전국적으로 널리 확산되고 있는 종목이다. 이날 밀양교육장배 대회,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을 향해 손을 뻗는 학생들의 분투가 눈부셨다. 승패와 관계없이 "잘했어!" "좋아!" "괜찮아!"라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이날 현장에는 장병국 경상남도 도의원과 손경순 밀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석해 참가학생들을 응원했다. 참가선수 전원에게 참가기념메달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3년을 기다렸던 대회, 따뜻한 화합과 축제의 분위기 속에 대회가 성료됐다.

손경순 교육장은 "빅발리볼을 통해 학생들이 배려심은 물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공감·소통·협력·리더십 등 다양한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빅발리볼이 앞으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생활스포츠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빅발리볼 창시자' 김석태 교사는 "빅발리볼은 더 많은 학생이 배구형 스포츠를 참여할 수 있도록 배구, 배드민턴, 킨볼의 장점만 살려 누구나 접근하기 쉽게 만든 스포츠"라는 설명과 함께 "앞으로도 빅발리볼 전국스포츠클럽 대회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밀양 교육장배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빅발리볼' 리그 대회 결과(우승-준우승-3위)>

◇남자 초등부

▶율하초(김해)-미리벌초(밀양)-수산초(밀양)

◇여자 초등부

▶장승포초(거제)-율하초(김해)-북성초(창원)

◇남자 중등부

▶미리벌중(밀양)-창녕중(창녕)-밀양중A(밀양)

◇여자 중등부

▶무안중(밀양)-동병중(밀양)-동진중(창원)

◇여자 고등부

▶밀양여고(밀양)-경일여고B(창원)-3위 경일여고A(창원)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