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尹 가족 수사에 왜 눈 감고 입 닫는지 답하라”

이동준 2022. 12. 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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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검찰이 왜 윤석열 대통령 가족 앞에서는 눈을 감고 입을 닫는지 답하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 씨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를 요구했다.

앞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최근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를 두고 "김 여사가 요즘 가짜 인생에서 가짜 행보로 당당하게 다니고 있다"며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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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경태 최고위원,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 검찰 수사 촉구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함께 앉아 있다. 대통령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검찰이 왜 윤석열 대통령 가족 앞에서는 눈을 감고 입을 닫는지 답하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 씨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를 요구했다.

앞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최근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를 두고 “김 여사가 요즘 가짜 인생에서 가짜 행보로 당당하게 다니고 있다”며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김 여사와 장모 최은순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부대변인은 “최근 열린 재판에서 김 여사와 최씨가 도이치모터스 내부 정보를 수시로 전달받았다는 녹취록과 증언이 검사 심문 과정에서 공개됐다”며 “강력한 물증을 확보했는데도 검찰이 두 사람에 대한 소환조사가 어렵다는 입장만 내놓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한 장관은 전날 ‘야당 탄압 수사’ 지적에 대해 ‘다른 국민과 똑같이 사법 시스템 안에서 대응하라’고 말했다”며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씨에게는 왜 다른 국민과 똑같은 사법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느냐”고 따졌다.

한편 앞서 장경태 최고위원도 전날 최고위 회의에서 “소환해야 할 사람은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피의자들은 구형 재판까지 마쳤다. 왜 김건희 여사만 열외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 23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59.5%, 얼마 전 한 언론사에서 발표한 검찰 수사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 조사 결과다. 정치권 전반에 퍼진 수사와 재판, 검찰 공화국이라 불리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이제 일반 국민들도 이상함을 느낀다는 반증”이라며 “가짜 수사 받지 말고 검찰 출석도 당당하게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는 야당 탄압 속에서 이상하리만큼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 소식은 요원하다”며 “이미 1년 전 기소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에 재판 과정에서도 김건희씨가 주가 조작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 등이 여러 차례 공개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검찰이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아마 이러한 진술을 바탕으로 소환조사 한번 받지 않은 김건희 씨의 사건이 종료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라며 “명백한 직무 유기가 어떻게 성립하는지 검찰이 직접 시현할 게 아니라면 검찰은 지금이라도 김건희 여사부터 소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그는 “어떻게 불과 6개월 만에 대한민국이 부자에게는 한없이 너그럽고 서민에게는 한없이 가혹한 나라가 되었나”라고 개탄했다.

장 최고위원은 “(정부는)갖지 못한 자의 고통을 통해 가진 자의 욕심을 채워주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북극한파와 폭설 속에서 힘들게 견디고 있는 국민들에게 선사한 것은 가스료 2배 인상, 전기료 3배 인상 그리고 건보료 인상 뿐”이라며 “갖지 못한 자에 1만 원과 가진 자의 1만 원의 크기는 절대 같지 않다. 윤석열 정부가 오로지 부자 감세를 위해 민생을 져버린 것은 충분히 알겠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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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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