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언론 인터뷰 벤투, "한국팬들 성원에 떠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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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3번째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팬들과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국가대표팀을 함께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현재 고국인 포르투갈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벤투는 여러 나라의 국가대표팀과 유럽 클럽팀들의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다음 행보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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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 희생할 줄 아는 남다른 프로 정신
다음 월드컵까지 4년 보장되지 않아 재계약 못해
벤투는 23일(현지시각) 보도된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와의 인터뷰에서 "4년 4개월 동안 한국인들은 엄청난 존경과 애정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팬들의 애정에 "개인적으로 큰 영향을 받았다"며 "팬들의 성원에 떠나는 게 어려웠다"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특히 월드컵 이후 귀국길에 오르던 날 팬들이 직접 공항까지 나와 작별 인사를 건넨 사실을 설명하며 "내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국가대표팀을 함께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국 선수들에 대해 "희생할 줄 아는 남다른 프로 정신을 가진 선수들을 알게 됐다"며 "항상 팀을 생각하는 선수들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의 감독직 연장 제안을 수락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는 이미 알려진 대로 계약 기간에 이견이 있었다는 점을 다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2023년 AFC 아시안컵 대회까지 계약을 한 뒤 결과에 따라 연장 여부를 논의하자는 축구협회의 제안에 대해서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한 번 더 아시안컵,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장기 프로젝트를 이끄는 것만이 의미가 있다고 봤다"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현재 고국인 포르투갈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벤투는 여러 나라의 국가대표팀과 유럽 클럽팀들의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다음 행보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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