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알라메다 CEO "FTX, 이용자 자금 몰래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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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에 이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자회사 알라메다리서치 경영진이 FTX 이용자 자금을 알라메다리서치에 대출해주고, 이를 은폐한 사실을 인정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전 알라메다리서치 최고경영자(CEO)인 캐롤라인 엘리슨은 지난 23일 공개된 뉴욕 남부지방법원의 19일 변론 심리 녹취록에서 이런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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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윤희 기자)파산에 이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자회사 알라메다리서치 경영진이 FTX 이용자 자금을 알라메다리서치에 대출해주고, 이를 은폐한 사실을 인정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전 알라메다리서치 최고경영자(CEO)인 캐롤라인 엘리슨은 지난 23일 공개된 뉴욕 남부지방법원의 19일 변론 심리 녹취록에서 이런 사실을 인정했다.
엘리슨에 따르면 알라메다리서치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FTX로부터 이런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알라메다리서치는 담보나 대출액에 대한 이자 지급 없이 자금을 유용할 수 있었다. FTX의 청산 프로토콜에 대한 마진콜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FTX 전 CEO인 샘 뱅크먼-프리드는 이를 위한 허위 재무제표 작성에 동의했다. 엘리슨은 알라메다리서치의 FTX 계좌에서 특정 코인에 대한 잔고가 상당량 적자인 경우, FTX 이용자 자금을 빌린 상태임을 뜻했다고 설명했다.
엘리슨은 당초 유선 사기, 상품 사기 공모, 증권사기 공모, 자금세탁 등 7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혐의들이 모두 유죄 판결이 나올 경우 최대 징역 110년형이 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검찰은 모든 정보를 완전히 공개한 대가로 엘리슨을 현재까지 기소된 혐의 외 추가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보석금으로 25만 달러 상당을 지불하게 하고, 미국 출국을 제한했다.
김윤희 기자(ky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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