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손보사, 러 해역 선박 보험중단… 日 사할린-2 LNG 수입 ‘비상’

유병훈 기자 2022. 12. 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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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1월 1일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 해역에서 전쟁으로 인한 선박 침몰을 보상하는 보험 제공을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 등 손보사 3사는 외국 재보험사가 내년부터 이들 해역에 대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선박용 전쟁보험을 정지한다고 선주에게 알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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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발트해 연안 도시 칼리닌그라드 인근 해상에 국영 천연가스회사 가즈프롬 소속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및 재기화 플랜트(FSRU) 선박 마샬 바실레프스키호가 정박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1월 1일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 해역에서 전쟁으로 인한 선박 침몰을 보상하는 보험 제공을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 등 손보사 3사는 외국 재보험사가 내년부터 이들 해역에 대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선박용 전쟁보험을 정지한다고 선주에게 알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보도했다.

선박보험은 거의 모든 선박이 가입하고 있으므로,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이 없으면 사실상 운항이 어려워진다. 이번 조치 대상에는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흑해와 아조우해뿐 아니라 러시아 동부와 북극해 항로 등 전 해역이 포함된다.

문제는 보험 중단으로 일본 기업이 참가하는 러시아 석유·천연가스 개발 사업인 ‘사할린-2′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중단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일본은 사할린-2에서 연간 LNG 수요량의 9% 정도인 600만t을 수입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 전체 전력 공급력의 3%에 해당한다. 사할린-2에서 생산되는 LNG의 약 60%는 일본으로 수출된다.

경제산업성은 LNG 공급 중단 사태를 막고자 손보사들에 대응을 요구했으며, 손보사들은 외국 재보험사와 재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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