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4년 원했지만 계약기간 이견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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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이 걸림돌이 됐다.
파울루 벤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자국(포르투갈)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지휘봉을 더 맡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브라질과 16강전(1-4 패)을 끝으로 벤투호는 카타르월드컵 일정을 마쳤고 벤투 감독은 대표팀을 떠났다.
벤투 감독은 "9월에 있던 대화에서 계약기간을 두고 의견이 달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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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계약기간이 걸림돌이 됐다. 파울루 벤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자국(포르투갈)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지휘봉을 더 맡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벤투호'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목표를 이뤘다.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속한 H조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 12년 만에 원정 16강을 달성했다.
브라질과 16강전(1-4 패)을 끝으로 벤투호는 카타르월드컵 일정을 마쳤고 벤투 감독은 대표팀을 떠났다.
고국으로 돌아간 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인 '헤코르두'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대한축구협회(KFA)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지난 4월 KFA와 (계약과 관련해)첫 번째 대화를 나눴다"며 "당시 KFA는 우리와 계속 함께 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9월 두 번째로 얘기를 나눴을 때 벤투 감독과 KFA는 입장 차이를 확인했다. 벤투 감독은 "9월에 있던 대화에서 계약기간을 두고 의견이 달랐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다음 월드컵인 2026 북중미대회(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동 개최)까지 계약기간 보장을 원했다. 반면 KFA는 당시만해도 카타르월드컵 성적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다. 그리고 당시 벤투호에 대한 축구팬 여론 등에도 신경을 썼다.
KFA는 내년(2023년) 열릴 예정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주최 아시안컵까지 계약 연장을 한 뒤 결과에 따라 계약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원했다. 벤투 감독은 "그래서 바로 그달(9월)에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월드컵이 열리기 전에 KFA가 다시 한 번 더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나도 생각을 다시 했지만 월드컵을 마친 뒤 떠나는 게 최선이라는 판단을 했다. 브라질과 16강전을 마친 뒤 KFA에 내 뜻을 다시 전했고 선수들에게도 알렸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도 이에 대해 언급했었다. 그는 "2018년 대표팀을 맡은 뒤 4년 4개월 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고 기술 부문 조직과 실무진간에는 공감이 생겼다"며 "우리 목표를 달성하는데 정말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얘기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표팀에 있는 동안 많은 격려와 성원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팬들의 성원에 (한국을)떠나는 일이 어려웠다. 포르투갈로 돌아가는 날 팬들이 공항에 직접 와 우리 스태프에 작별 인사까지 건넸다. 이 장면은 내 기억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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