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맞은 이재명 "어떤 어려움 있어도 포기하지 않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천준호 대표비서실장이 2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2023년도 예산안이 의결 통과된 뒤 본회의가 끝난 뒤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힘들어하는 이웃을 보듬고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책임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탄 메시지를 통해 "기대와 설렘이 가득해야 할 연말연시이지만 많은 국민께서 민생경제 한파로 다가올 내년을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태원 참사 유족들을 비롯해 힘겨운 상황에 놓인 우리 이웃들도 계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던져 가장 낮은 곳의 사람들을 구하고자 했던 예수님의 가르침을 되짚어본다"며 "지금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다면 위기의 폭풍을 맨 몸으로 견뎌야 할 분들부터 찾으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시대 국가와 정치의 의무도 다르지 않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힘들어하는 이웃을 보듬고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책임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고 위지를 전했다.

이어 "산이 클수록 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기 마련이다"며 "비록 우리 사회가 많은 위기에 직면했지만 함께 손 맞잡으면 한 발 한 발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연대의 온기로 추운 날씨를 녹일 수 있는 뜻깊은 성탄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박촌동 성당, 인천제일교회를 차례로 찾아 성탄 미사와 예배에 참석한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