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서점가 ‘파킨슨 투병 의사 책’ 잘 팔리네[위클리 핫북]

김미경 2022. 12. 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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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22년간 파킨슨병을 앓으며 깨달은 삶의 지혜를 전하는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씨의 책 '만일 내가 세상을 다시 산다면'(메이븐)이 연말 서점가를 휩쓸고 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40대에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 작가의 '만일 내가 세상을 다시 산다면'(메이븐) 개정증보판이 12월 넷째주 베스트셀러 1위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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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전문의 저자의 자기 고백서
책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예스24·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목록 올라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22년간 파킨슨병을 앓으며 깨달은 삶의 지혜를 전하는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씨의 책 ‘만일 내가 세상을 다시 산다면’(메이븐)이 연말 서점가를 휩쓸고 있다.

25일 예스24·교보문고 등 주요 서점가에 따르면 연말을 맞아 김혜남 작가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손웅정 감독의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등 과거 출간했던 인문 에세이가 역주행하며 독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40대에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 작가의 ‘만일 내가 세상을 다시 산다면’(메이븐) 개정증보판이 12월 넷째주 베스트셀러 1위 올랐다고 밝혔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12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이 책은 지난 주에 이어 3위를 지켰다. 서점 측에 따르면 40대의 구매 비율(54.9%)이 가장 높았다.

2015년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책은 10만 부 판매를 기념해 현재 제목으로 다시 독자를 만나고 있다. 2001년 마흔셋의 나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정신분석 전문의인 저자는 병에 걸리고 난 뒤 ‘나 없이도 잘 돌아가는 세상’이 원망스러우면서도, 그제서야 놓쳐선 안 되는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는 자기 고백이 담겼다.

더 이상 인생을 숙제처럼 살지 않겠다고, 어차피 사는 거 재미있게 살겠다고 마음먹으니까 세상에 새롭고, 신기하고, 감탄할 만한 일들이 참 많았다면서 인생을 축제처럼 살아보라고 조언한다.

한편 예스24에 따르면 흔한남매의 포근한 일상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린 어린이 학습만화 ‘흔한남매’ 시리즈 신간 ‘흔한남매 12’는 12월 4주차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이어 2023년 소비 트렌드를 전망한 ‘트렌드 코리아 2023’이 3위를 기록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시즌을 맞아 삶을 돌아보는 인문 에세이의 인기가 높아지며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리커버 에디션)’가 4위에 안착했다. 우리 이웃들의 삶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린 김호연 저자의 두 번째 편의점 이야기 ‘불편한 편의점 2’는 5위를 차지했다.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 저서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는 베스트셀러 10위를 기록했다. 아버지이자 축구 지도자로서 손흥민 선수를 직접 교육해 온 손웅정 감독이 자신의 삶의 방식과 신념, 철학을 담담히 풀어낸 에세이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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